블로그 이사 관계로 이 글은 아래 주소로 옮겼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http://itagora.tistory.com/276
유튜브(구글)의 '실명제 거부'가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블로거 여론도 그렇고 기사 댓글을 봐도 환호 일색이죠. 관련하여 이명박 정부와 방송통신위원회를 비난하는 목소리도 크게 나오고 있습니다.
참고 1 : 한국 인터넷 정책, 구글에 '굴욕'?, 2009. 4. 9 (댓글 한번 쭉 보세요)
http://media.daum.net/digital/view.html?cateid=1006&newsid=20090409135606354
(이 글은 <조중동의 뉴스캐스트 기사 제목 왜곡율은 70%>의 후속편이며 조금 다듬었습니다.)
이미지, 사진, 플래시, 동영상, 슬라이드쇼, 움짤(gif)..
인터넷 콘텐츠 타입(그릇)은 계속 진화하고 있지만 변하지 않는 명제가 있습니다. 이 모든 콘텐츠는 그릇에 상관없이 '텍스트로 된 제목을 필요로 한다' 입니다.
화려한 콘텐츠를 자랑하는 웹2.0 시대임에도 텍스트 제목의 가치는 오히려 높아졌습니다. 많은 콘텐츠를 오밀조밀 메인 화면에 뿌려야 하는 네이버, 다음, 야후, 언론사닷컴의 경우는 특히 더 심하죠. 인터넷 매체 특성상 링크를 대표하는 제목의 가치가 올드 미디어와는 차원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종이신문에 "어떤 사법조치도 원치않아"란 제목이 있다고 할께요. 제목 옆에는 전지현 사진이 큼지막하게 박혀 있습니다. 종이신문 독자들은 당연히 이를 묶어서 생각하니 아무 문제 없습니다.
종이신문은 이렇게 하나의 콘텐츠를 다각도로 받아들일 수 있는 장치가 많습니다. 제목 옆에는 사진이 있고, 사진이 없다면 부제목이 커버해주고, 부제목이 없다고 해도 리드문이 바로 보이니 신문을 펼치기만 하면 어떤 기사인지, 어떠한 콘텐츠인지 파악이 쉽습니다. '낚시'당할 일이 거의 없죠.
그러나 인터넷 매체는 특성상 '클릭이냐 아니냐'로 콘텐츠 전체가 읽히느냐 마느냐가 결정됩니다.
그래서 클릭을 유발하면서도 콘텐츠를 잘 설명해줘야 합니다. 잘못 달면 "ㅆㅂ 낚였구나" 소리 나오게 되죠. 인터넷 매체에서 <전지현 "어떤 사법조치도 원치않아">란 제목 대신에 <"어떤 사법조치도 원치않아">란 제목을 그대로 쓰는 건 정말 바보같은 일이 되니까요.
따라서 인터넷 콘텐츠 제목은 종이신문과는 다른 특수한 원칙이 생깁니다. 나름 만들어 본 용어인데, 인터넷 콘텐츠 제목에는 "75% 원칙"이 작용하게 됩니다.
뜻은 이렇습니다. 콘텐츠가 담고 있는 내용 그대로 다 까발려서 100% 보여주면, 제목으로 모든 상황이 설명되면 클릭율이 확 떨어집니다. 자극적이지 않은 스트레이트성 기사가 인터넷에서 팔리기 힘든 이유이기도 하죠. "군포 여대생 실종 수사본부, 가발 구매자 명단 확보" - 누가 클릭하겠어요.
좀 더 넓게 보면 많은 블로거들, 전문적이지 않은 사용자들이 콘텐츠 제목 달 때 흔히 하는 실수이기도 합니다. 너무 솔직하게 제목을 달거나 '지식공백'이 전혀 없는 호기심 0의 제목을 우린 많이 봅니다.
(지식공백 : 사람이 지식을 받아들이다가 특정 지식이 불완전하면 그걸 채우려고 애쓰게 되는 현상)
반대로 콘텐츠가 품고있는 내용의 50%조차 설명이 안되는 텍스트 제목을 작성한다면? 제목에서 무언가를 기대하고 찍었는데, 이와 다른 콘텐츠를 읽는 기분이 됩니다. 일부는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다수는 낚였다고 여길 소지가 크죠. 이건 100%의 제목보다 더 큰 문제입니다.
따라서 인터넷 콘텐츠 제목에는 '내용을 다 보여주지 않되 낚였다고 여겨지지도 않는' 75% 원칙이 중요합니다. 어쨌든 클릭율은 높여야 하는 것이고, 클릭율을 높이되 사용자 반응도 좋으면 모두가 좋은 일이 되니까요.
이러한 '75% 원칙'을 매우 간단하게 실현할 수 있는 몇 가지 공식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