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블이 풀빵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레이블이 풀빵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2008년 10월 20일 월요일

새로운 국내 SNS '위드미인'의 여러 시도들

아래 글을 보고 우리나라에 등장한 새로운 SNS를 알게 됐습니다. 이름하야 '위드미인'.

[웹2.0] 신개념 SNS 위드미인 - 미인질을 아시나요?
http://nemoday.tistory.com/6

(위드미인 직원 분이 운영하는 홍보성 블로그인 듯. 이 글은 떡이떡이님 블로그로 알게 됐습니다^^;)

위드미인 사이트 홈
http://www.withme.in

사용자 삽입 이미지

좀 둘러보니.. 국내 서비스의 일반적인 형태와 많이 다르네요.

국내 포털이나 SNS의 일반적 모습은 3단형 컨텐츠 배치 구조의 사이트 홈에,
개인 페이지는 미니홈피 팝업 또는 메뉴1:컨텐츠3 비율의 티스토리/네이버 블로그형을 지향하는데..

이거 위드미인은 상당히 서구적인 구성에다 국내에선 드문 몇몇 사용성이 보입니다.

위드미인의 개인 홈
http://www.withme.in/talk/blog.php?t_id=3

사용자 삽입 이미지


대충 둘러보니 요런 특징들이 있습니다.

1. 별도의 프로필 페이지 없음 - 간단하게 나를 표현할 수 있는 SNS 핵심 기능 생략. 활동하면서 일기장, 콜라주, 사진글 등으로 나를 표현할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프로필 자체가 빠진 것은 상당히 의외.

2. UI는 컨텐츠 레이아웃 고정되어 있고 배경 스킨만 바꿀 수 있음 - 전형적인 SNS 스타일이며 무난함. (소통과 관계맺기를 주제로 한 SNS에서 티스토리 같은 자유도를 바란다면 그게 잘못된..)

3. 메타 블로그 붙음 - 이야기터가 붙어 있어서 그쪽에 올리고 댓글 달리는 걸 내 홈에서 확인.

4. 방명록은 facebook의 wall to wall을 지향 - 단, facebook은 내 홈에서 바로 상대방의 wall(일종의 방명록)에 글을 쓸 수 있는데 위드미인은 상대방 페이지에 가서 달고 오라고 함.그리고 두 사람의 방명록만 별도로 검색하는 기능은 없음.

5. 사진대결 오픈 - 사진 올리고 댓글 받는 싸이월드 행태를 조금이라도 개선하고자 한 듯.

싸이월드와 차별화를 시도하면서, 국내외 이런저런 서비스들을 많이 참고한 듯 합니다.

참고로 '사진 대결'은 2005년 즈음에 bix.com에서 선보여서 얘네들도 웹2.0 서비스로 인정받고(?) 야후에 인수됐었죠.
예 - You Decide! Who is the Sexiest Woman Alive? ? (하다보면 시간 잘 흘러갑니다 -_-;)
http://bix.yahoo.com/contest/25785

요컨대 위드미인은 싸이월드의 몇몇 한계점(미니홈피와 광장의 약한 연결고리, 미니홈피 내에서 컨텐츠로 노는 재미 부족)를 이야기터와 사진대결로 극복하려고 노력했는데요, 솔직히 아직은 약한 것 같습니다.

첫번째 이유로는 한국의 웹스피어는 컨텐츠로 재밌게 놀 수 있는 게시판형 서비스가 워낙 많다는 점이고, 두번째는 bix.com처럼 컨텐츠로 노는 재미를 서비스화/시스템화하여 제공하는 것이 SNS의 킬러 서비스는 아니라는 점입니다. SNS는 '컨텐츠'가 아닌 '관계'에 방점을 찍어야 하니까요.

애초부터 컨텐츠로 밀고 나간 서비스에 SNS성을 녹인 것이라면 좀 다르게 봐야겠지만.. 아무튼 위드미인, 아이디테일(http://www.idtail.com/), 풀빵의 팬피(http://www.fanpy.net/main/) 등 다양한 중소규모 SNS가 시도되고 있는 것은 매우 좋은 현상입니다.

PS. 이 글 쓰려고 오랜만에 풀빵 팬피 들어갔더니 최근 리뉴얼했네요. 훨씬 깔끔해진 것 같습니다.
풀빵 팬피 관련은 나중에 글 올릴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