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7월 13일 일요일

실전에서 웹기획자의 역할 2

기획자는 전략가입니다.

서비스, 사이트, 특정 페이지의 컨셉을 잡고,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Page Goal)를 세우고, 이를 위한 전략과 실행방안을 치열하게 고민합니다.

기획자는 연구가입니다.

골방에 틀어박혀 몇달을 고민하여, 크리에이티브하기 이를데 없는 '세상에 없던 세상이 기다리는' 완벽한 기획서를 내놓는다? 기획자 본인에게만 완벽한 기획서가 되겠지요. 대한민국 3천만이 이용하는 웹, 수십명이 개발하는 서비스.. 특히나 대중적인 서비스를 고민한다면, 사용자와 프로젝트 멤버들이 내가 기획하는 것과 유사한 서비스를 어떻게 이용하고 있고 어떤 점을 아쉬워하고 있는지 리서치하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기획자는 조정자입니다.

디자인, 개발을 100% 꿰뚫고 완벽하게 설계된 스토리보드를 내놓아서 아무 문제없이 프로젝트 끝까지 추진시킬 수는 없습니다. 사용자를 불편하게 하지 않으면서 참신한 UI를 고민한다면 그건 디자이너의 역할이고, 개발을 뭘로, 어떻게 할지는 당연히 개발자들의 역할입니다. 기획자는 컨셉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세부적인 기획서를 그리지만, 그 최종 모습을 마음 속에 100% 그려서는 안됩니다. 기획자 본인에게만 완벽한, 마음 속의 최종 모습은 고집이 되고, 디자이너와 개발자는 피곤해지고 로열티는 떨어지며, 서비스 품질은 더 나빠지게 되겠지요.

참고 글 : 실전에서 웹기획자의 역할 1
http://itagora.tistory.com/65

댓글 2개:

  1. 심하게 공감합니다..참고로 기획자는 커뮤니케이션도 능통?해야 합니다..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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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yuyki - 2008/10/17 11:35
    커뮤니케이션은 기본 기능(?)이 되어야..ㅎㅎ 오래전 글에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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