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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5월 2일 금요일

아고라 이명박 탄핵 서명수 논란, 조작은 없다

몇몇 네티즌 분들이 이명박 탄핵 서명에 열정적으로 주목하고 계셔서 생긴 '오해'인데요, 요새 아고라가 서명 수를 조작하고 있다는 얘기가 굉장히 많이 퍼져나가는 것 같습니다.

http://issue.media.daum.net/economic/beef_import/view.html?issueid=3161&newsid=20080501190113802&cp=khan&allComment=T&commentId=18065227&refermode=list&listSortKey=depth&listAllComment=F&listPageIndex=1&cView=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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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고라의 청원 서비스 서명 수 조작은 그런 툴도 없고, 운영자나 개발자가 그런 걸 하고 싶어하지도 않고, 위에서 그런 압력("서명 수 조작해라")이 들어오지도 않습니다. (제가 기획자였거든요=_=;)

그렇다면 대체 Amor님이 지적한 것 처럼 새로고침할 때 마다 왜 줄어드는 현상이 발생하느냐.. 이것 좀 설명드릴까 합니다.

1. 다음 아고라가 처음에 만들어진 2004년 12월, 청원 서비스 트래픽에 대한 예측이 작게 잡혀 있어서, 하루에 한 청원에 3~5만명 만 모여도 계속 다운되기 일쑤였음. (2006년 독일 월드컵때 한국-스위스전이 끝나고 '스위스전 재경기 요구' 청원에 네티즌들이 너무 몰려서 그날 청원 서비스가 완전 죽어버렸던 슬픈 기억이..)

2. 2007년 10월에 아고라 개편. 청원 서비스를 새로 만들어(디자인,개발 전부) 재오픈하게 됐고, 과거보다는 트래픽을 많이 견디도록 설계.

3. 그러나 이명박 탄핵청원의 경우 너무 몰리고 있어서, 몇번 장애가 발생했고 이렇게 몰리는 트래픽을 견디도록 서버 몇 대를 긴급히 새로 추가.

4. 현재 상황은.. 급하게 서버를 붙이다 보니, 각각의 서버가 서명 수를 동기화 하기 이전에 네티즌들이 엄청나게 몰려오고 있어서, 새로고침할 때 마다 각각 다른 서버에 저장된, 약간의 미묘하게 오차가 발생한 서명 수를 불러와서 보여주고 있음. (그러나 서명 수 저장 자체는 잘 되고 있음)

아래는 추가 설명.. (개발 배경이 없는 기획자라 설명이 미흡합니다ㅠ 조작에 계속 의심하시는 웹 비종사자 분들을 위한 글이니, 양해해주세요;;)

more..



"조작이 없었다면 원래 60만, 150만명이다.." 는 사실이 아닙니다. 그리고 조작은.. 없습니다.~

사실 위의 저런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준비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너무 빨리 새로고침 누르면 서명 수를 바로 보여주지 말고 안내 창을 띄어준다던가..), 아무튼 청원 서비스가 트래픽이 몰려 죽는 일이 없도록 아고라 운영, 개발자들이 긴급 조치를 한 것이었고 그렇게 봐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2008년 5월 1일 목요일

이명박 탄핵 서명 30만명 돌파 - 아고라 1위

(2008년 5월 1일에 쓴 글이며 2009년 5월 24일에 수정했음)

이 글은 美 쇠고기 사건 당시 '안단테'란 네티즌이 Daum 아고라에 올렸던 이명박 대통령 탄핵 서명을 소개하는 내용이었습니다. 당시 30만명을 갖 넘겼던 이명박 대통령 탄핵 서명은 지금 140만명을 넘겼군요. 서명하실 분들은 이 블로그 댓글에 서명하지 마시고 아래 아고라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1천만명서명]국회에 이명박 대통령 탄핵을요구합니다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40221


아래는 작년 5월에 쓴 이 글의 원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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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탄핵 서명이 어제 오후 20만명을 훌쩍 넘어서 아고라 역대 청원 1위를 기록하더니, 5월 1일 오후 1시, 드디어 3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엄청난 속도네요.

[1천만명서명]국회에 이명박 대통령 탄핵을요구합니다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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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3% 달성'이라는 막대 그래프가 보이시나요? ㅎㅎ 서명목표를 1천만명으로 고집하신 청원 작성자 '안단테'님도 대단하십니다.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오늘 30만명 돌파의 의미.. 한국 인터넷 역사에 새 장을 쓰는 것 같습니다.
게시물 1개에 댓글이 30만개가 붙은 셈이니.. 이렇게 인터넷 여론이 폭발한 적이 있었나요?

이 청원이 50만명, 100만명까지 가길 바랍니다. 지난 두 달 동안 벌인 일도 모자라서 어제는 청와대에서 '이중국적자 허용 검토'라는 기사도 나왔었죠? 딴나라를 위한 대통령과 정부는 필요없습니다.
.

2008년 4월 30일 수요일

이명박 탄핵서명 15만명 돌파..역대 2위 기록

이명박 탄핵서명 참여자가 곧 15만명을 돌파할 기세입니다. 이 글을 쓰는 시각(08.4.30, 08:20) 현재 14만 9817명에 도달했고요, 참여자 수는 새로고침할 때마다 쭉쭉 올라가고 있는 중입니다.
(글 덧붙임 : 다 쓰고 보니 08.4.30, 09:00 현재 15만명 돌파했습니다)

[1천만명서명]국회에 이명박 대통령 탄핵을요구합니다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40221


그러나 언론은 조용합니다. 유일하게 데일리서프에서만 어제 관련 기사를 내보냈네요. 하지만 언론들도 인터넷 여론을 주시하고 있을테죠? 이 기세가 꺾일 줄 모르니까요.

‘이명박 탄핵’ 서명 12만 넘어…오프 집회 이어져
http://www.dailyseop.com/section/article_view.aspx?at_id=79836

이명박 정권 세 달도 안되서 이렇게 들불같이 퍼져가는 탄핵 여론.. 불과 작년 12월에 이명박 대통령을 압도적인 표차로 뽑았던 우리 국민이라 살짝 얼굴이 빨개지긴 합니다만.. (이 상황을 잘 모르는 외국인이 보면 "한국인들 진짜 웃긴다" 생각할지도 모르겠어요; 암튼 전 뽑지 않았습니다 -_-;) 확실한 건 불과 3개월 만에 이런 여론이 터져 나오고 있다는 것은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들 기대치와는 완전히 동떨어진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그래, 뽑을 놈도 없고.. 니가 경제 살린다고 했으니 좀 성장시켜봐라. 그 떡고물이 서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돌아오겠지."

대충 이런 심리로 대통령 당선됐는데, 아뿔싸. 대선땐 말도 없던 의료보험 민영화에, 검역주권까지 내팽개친 미국소 완전 수입, 반대한민국파(친일파보단 이게 더 어울릴듯 하네요)도 인정해주자는 발언들, 고소영과 강부자 내각, 미국과 일본에 가서 부시 대통령과 일본 왕에 고개 숙이고 온 다음 "이제 신뢰가 회복됐어요~"라고 말도 안되는 썰을 푸는 모습들. 그리고 설마설마 했던 대운하 추진!!

일개 기업의 CEO가 미국 소고기를 좋아하건, 친일파를 인정하건, 회사 건강보험을 편법으로 운영하던, 회사 앞마당에 실개천을 만들던, 그건 그냥 그 회사 사정입니다만(안 다니면 그만!), 이게 자칭 '대한민국 CEO'가 벌이는 일이다 보니 당연히 큰 역풍을 맞을 수 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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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4.30, 08:20 현재, 14만 9817명 돌파


이 탄핵서명 운동.. 몇몇 분들의 우려처럼 찻잔 속의 태풍일까요? 과연 인터넷의 찌질한 여론일까요?

대한민국 인터넷 사용자는 3천만명으로 추산되고, 일주일에 1번 이상 네이버, 다음 등의 포털에 방문하는 사용자는 2천만명이 넘습니다. 전체 인구의 50%에 육박하고, 유권자 대비 비율로 치면 훨씬 더 높을테죠. 네티즌이기에 앞서 대한민국 국민이 탄핵서명에 주시하고 있고, 아고라 청원에 몰려들고 있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서명 참여자가 15만명을 넘겼으리라 생각되는데요, 이게 얼마나 큰 여론인지 다음 아고라 역대 서명 참여자 수를 한번 짚어볼까요?

'김수로 댄스'를 월드컵 공식 댄스로! : 66266명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11043

준비 없는 한미FTA 협상 중지를! : 192075명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15846

여성부폐지 10만인 서명운동 : 132507명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17181

아프칸 피랍자 구출비용 청구하라 : 53990명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29804

의료보험 민영화 반대 : 93770명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39292

위 역대 청원들은 아고라 청원 베스트(http://agora.media.daum.net/petition/best)를 뒤져 서명 참여자 5만명을 돌파한 것들만 모은 목록입니다. 2004년 12월 24일, 다음 아고라 탄생 이후 10만명을 돌파한 서명은 정확히 세 개군요.

한미FTA 중지(19만명), 여성부 폐지(13만명), 그리고 이명박 탄핵(15만명).

심지어 네이버 검색창에서 '이명박'을 입력하면 서제스트 키워드로 '이명박 탄핵'이 두번째로 올라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게 자동이고, 불량 키워드는 운영자가 수동으로 조절한다는 얘기를 얼핏 들은 것 같은데, 아무튼 최근 이명박 관련 온갖 뉴스 댓글에 아고라 청원 주소가 붙고 댓글이 주루룩 달리는 상황에다가 네이버 검색어에도 저렇게 뜨는 것을 보면 이명박 정권에 대한 역풍이 매우 거세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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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서제스트 검색어에 '이명박 탄핵'이 두번째로 올라와 있음



총선 시점이 몇달 뒤였더라면, 진보 진영에서 정신 똑바로 차리고 총선을 준비했더라면 국회 차원에서 이 탄핵 여론을 정말 가시화 할 수도 있었을텐데요, 지금의 한나라당 독주 체제에서는 아직은 '국민들 지금 매우 성났다, 니네들 조심해라' 하는 주의환기 차원 정도가 될 것 같긴 해서 안타깝습니다만..

그래도 이게 어딥니까.
이 청원이 100만명을 돌파하고, 국회 앞에 몇십만명이 보여 촛불시위 벌이는 '그 날'이 올 수도 있죠.
 

과거처럼 조중동이 보수정권 나팔 불어주면 그냥 넘어가는 대한민국이 아니라는 것. 그걸 깨닫지 못하고 '지 꼴린대로' 대한민국을 휘두르면 국정 운영 3개월 만에 식물 대통령이 될 수도 있음을 자각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경제가 전부인 줄 알았냐, 바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