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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 25일 월요일

2009년 4월 14일 화요일

메인 운영박스로 비교한 네이버 vs 다음

5년 전만 해도 다음과 네이버는 굉장히 달라 보였고, 실제로도 서비스가 많이 달랐습니다. 그러나 서로가 서로의 장점을 벤치마킹하면서 많이 비슷해져 왔죠.

특히 메인 페이지가 그러한데요, 겉보기엔 비슷하지만 한커풀 벗겨보면 회사의 이념, 속사정, 추구하는 바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특히 뉴스박스 아래에 있는 네이버 오픈캐스트의 감성지수 36.5, 요즘 뜨는 이야기와 Daum의 '유익한 정보검색'을 비교하면 그 차이가 은근히 드러납니다.

이 글은 짧게, 요점만 정리하겠습니다. 이 글로 해소되지 않는 궁금증이 있다면 댓글 달아주세요.
(각 포털 메인의 세번째 박스인 네이버 캐스트, 다음의 블로거뉴스 박스는 제외했어요)


첫번째, 네이버 오픈캐스트 운영 박스의 특징


1. 열린편집을 표방하고 오픈캐스트를 도입했지만, 운영자에 의한 좋은 콘텐츠 편집 박스인 감성지수 36.5, 요즘 뜨는 이야기, 생활의 발견 등은 유지하고 있고 디폴트로 밀어주고 있음.

2. 선정 원칙을 미뤄 짐작하면.. 뉴스에서 다룸직한 이슈성 글이나 주장 보다는 가벼운 '읽을거리'들이 많고, 생활형 콘텐츠도 다수를 차지하고 있음.

3. 네이버가 애초 '지식검색'을 표방하면서 컸기에, "사용자가 읽고 도움받았다고 느낄 만한 정보"를 이 박스에 배치하는 행태를 오래 전 부터 보여왔고 큰 실수 없이 유지되고 있음.

4. 네이버에 서비스가 무척 많은데도 거의 네이버 블로그 글 위주로 운영.

5. 네이버 메인 운영박스에 올라오도록 글 쓰는 방법 :

-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해야 함.
- 스크롤이 어느 정도 되는 콘텐츠여야 함.
- 여성의 감성을 자극하는 주제(영화,여행,요리,육아,취미,연예비평,예술)로 쓰는 걸 권장.

- 주제는 좁혀 잡아야 함. '추천 국내여행', '저녁밥 만들기' 같이 너무 일반적이거나 '아내의 유혹 감상평' 처럼 누구나 뛰어드는 주제는 좋지 않다.
- 주제를 좁혀 잡지 못한 경우엔 계절을 고민해야. 초봄에는 꽃구경, 초여름엔 아이스크림 만들기, 초가을엔 단풍구경.. 계절이 시작되기 직전에 쓰는 것이 좋음.

- 혹 스포츠, IT, 자동차 류로 글을 써서 운영자의 간택을 받고 싶다면 김연아, 최고급 DSLR, 람보르기니나 부가티 정도는 되는 것이 좋겠음.  


두번째, 다음의 유익한 정보검색 박스의 특징


1. 다음은 네이버 보다 자금 압박이 심하고, 주력 수입원이었던 배너광고 가치가 많이 떨어진 상황이다 보니 검색광고를 잘 보이게 밀어주고 있음. 그러니 저런 변칙적인 운영 행태가 등장.

2. 왜 변칙적인 운영 행태냐 하면.. 운영자가 편집한 콘텐츠가 분명한데 그걸 검색결과에 심었고 '가장 신뢰도 높은 검색결과'라는 다소 낯뜨거운 타이틀을 달고 있으며, 그 검색결과로 가는 링크를 위의 박스에다가 걸어놓았기 때문.

3. 박스 타이틀 자체는 두루뭉실한 문구인 '정보검색'인데, 타이틀에 걸맞게 주제와 내용의 통일성이 없음. 때론 '정보검색'에 어울리지 않는 내용도 많음. 돌잔치에 간 조인성이 유익한 정보일리는..;;

4. 콘텐츠 질의 편차가 매우 심함. 저 박스에서 "2~3년 후 오게 될 집값 폭등시대 준비하라" 찍어보면 알게 됨. 네이버보다 재밌는 것도 많이 걸리는데, 이슈성 글에서 간혹 '낚였다'는 기분이 드는 것들이 종종 올라옴.

5. 다음 메인 운영박스에 올라오도록 글 쓰는 방법 :

- 일단 제목이 섹시해야 함. 강한 주장을 담은 제목도 좋음.
- 이슈성, 미디어성을 띄고 있으면 선택당할 확률이 높아짐.
- 그러나 사실 다음 전체 서비스에서 통일성 없이 고르는 거라 저기 올라올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함. 타이틀이 콘텐츠를 어떻게 규정하게 되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 (요는..'유익한 정보검색' 타이틀을 바꿔야!)
.

2008년 9월 6일 토요일

인사동 스타벅스와 네이버 메인카피

인사동 스타벅스를 아시나요? 전국에서 유일하게 한글로 '스타벅스'라 적혀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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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이 고유명사이니(소설 모비딕의 항해사 이름이라고 하죠) 이것까지 번역해서 '별다방'식으로 명명할 순 없었을테고.. 아무튼 한글로 스타벅스라 적어 놓은 것이 어딥니까. 가장 한국적인 동네라고 하는 인사동에서 그 느낌을 같이 살리기 위해 한글로 적어넣은 것이겠죠.

...

그리고.. 서핑하다 발견한 오늘 네이버 메인화면 카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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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피 : 나의 베스트 플레이스, 정겨운 북촌 한옥마을
원제 : 북촌으로 가는 길 (1) - 발걸음도 구름만큼 가벼워라.
http://travel.naver.com/community/post_blog_view.nhn?doc_id=633045

외래어, 미처 번역되지 못한 외국어 등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여성 잡지에서 흔히 보이는 말 중에 '석세스 스토리'란게 있죠. '성공담'하면 될 것을 영어로 쓰면 좀 더 강조가 되고 튀어보이나 봅니다. '나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란 말도 쓰이던데, 이젠 '필수품'이라 쓰면 안 되는건가요? -_-;

저 위의 네이버 메인화면 카피를 보면 '베스트 플레이스'란 말도 등장했습니다. 글쓴이도 본문에서 '베스트 플레이스'란 말을 언급했지만 제목에선 쓰지 않았네요. 네이버 운영자 입장에서, 십분 양보해서 네이버에는 젊은이들이 많이 오니 감각적으로 보이게 할려고 저 표현(베스트 플레이스)을 썼다고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쭉 이어지는 카피를 보세요. 정겨운 북촌 한옥마을.. 정겹고, 북촌에 있는, 한옥마을과 베스트 플레이스라..

마치 갓쓰고 양복입은 것 같습니다. 저 글 본문 중에도 비슷한 표현이 있네요.
'어색한 한옥과 양옥의 조화라니'..

정말 감각적인 카피는 전체적으로 통일된 느낌을 주고 입에 달라붙는, 그런 카피가 아닐까요. 베스트 플레이스를 직역하여 '내 최고의 장소, 정겨운 북촌 한옥마을' 이렇게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좀 더 신경쓴다면 블로그 이름을 살려 '지구별 여행기 - 정겨운 북촌 한옥마을'도 가능할테고요. 근데 이건 좀 약해보이는군요. PV를 걱정하는 운영자의 본능까지 곁들인다면 글쓴이가 본문에 쓴 표현을 살려,

'골목마다 별다섯개 - 정겨운 북촌 한옥마을'  

이렇게 할 수도 있겠죠. '최고', '베스트' 이런 식상한 문구보다도 글쓴이가 원글에서 재밌게 쓴 표현이 있다면 이를 차용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저정도면.. 클릭율도 꽤 보장할 것 같네요..^^;
.

2008년 5월 2일 금요일

아고라 이명박 탄핵 서명수 논란, 조작은 없다

몇몇 네티즌 분들이 이명박 탄핵 서명에 열정적으로 주목하고 계셔서 생긴 '오해'인데요, 요새 아고라가 서명 수를 조작하고 있다는 얘기가 굉장히 많이 퍼져나가는 것 같습니다.

http://issue.media.daum.net/economic/beef_import/view.html?issueid=3161&newsid=20080501190113802&cp=khan&allComment=T&commentId=18065227&refermode=list&listSortKey=depth&listAllComment=F&listPageIndex=1&cView=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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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고라의 청원 서비스 서명 수 조작은 그런 툴도 없고, 운영자나 개발자가 그런 걸 하고 싶어하지도 않고, 위에서 그런 압력("서명 수 조작해라")이 들어오지도 않습니다. (제가 기획자였거든요=_=;)

그렇다면 대체 Amor님이 지적한 것 처럼 새로고침할 때 마다 왜 줄어드는 현상이 발생하느냐.. 이것 좀 설명드릴까 합니다.

1. 다음 아고라가 처음에 만들어진 2004년 12월, 청원 서비스 트래픽에 대한 예측이 작게 잡혀 있어서, 하루에 한 청원에 3~5만명 만 모여도 계속 다운되기 일쑤였음. (2006년 독일 월드컵때 한국-스위스전이 끝나고 '스위스전 재경기 요구' 청원에 네티즌들이 너무 몰려서 그날 청원 서비스가 완전 죽어버렸던 슬픈 기억이..)

2. 2007년 10월에 아고라 개편. 청원 서비스를 새로 만들어(디자인,개발 전부) 재오픈하게 됐고, 과거보다는 트래픽을 많이 견디도록 설계.

3. 그러나 이명박 탄핵청원의 경우 너무 몰리고 있어서, 몇번 장애가 발생했고 이렇게 몰리는 트래픽을 견디도록 서버 몇 대를 긴급히 새로 추가.

4. 현재 상황은.. 급하게 서버를 붙이다 보니, 각각의 서버가 서명 수를 동기화 하기 이전에 네티즌들이 엄청나게 몰려오고 있어서, 새로고침할 때 마다 각각 다른 서버에 저장된, 약간의 미묘하게 오차가 발생한 서명 수를 불러와서 보여주고 있음. (그러나 서명 수 저장 자체는 잘 되고 있음)

아래는 추가 설명.. (개발 배경이 없는 기획자라 설명이 미흡합니다ㅠ 조작에 계속 의심하시는 웹 비종사자 분들을 위한 글이니, 양해해주세요;;)

more..



"조작이 없었다면 원래 60만, 150만명이다.." 는 사실이 아닙니다. 그리고 조작은.. 없습니다.~

사실 위의 저런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준비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너무 빨리 새로고침 누르면 서명 수를 바로 보여주지 말고 안내 창을 띄어준다던가..), 아무튼 청원 서비스가 트래픽이 몰려 죽는 일이 없도록 아고라 운영, 개발자들이 긴급 조치를 한 것이었고 그렇게 봐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2008년 4월 16일 수요일

운영의 ROI - 포털의 감정적인 제재는 '불가능'

포털의 '제재'에 대해 이를 오해하는 일이 종종 벌어지곤 하는데요,

참고 : 블로거뉴스 편집자의 감정적 제재, 문제있다
http://damasworld.tistory.com/239

윗 글을 올리신 블로거는 '감정적으로 제재를 했을 것이다'라고 추측하고 쓰셨는데, ROI를 생각한다면 전혀 그렇게 진행될 수가 없는게 포털 운영의 속사정입니다.

두 가지 말씀드릴께요.

1. 포털의 운영자가 사용자를 일일히 기억하고 감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까?

포털의 서비스 운영자(편집자)들은 올라오는 수천, 수만 건의 컨텐츠를 읽고 편집하기에도 벅차서, 누구를 감정적으로 제재할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힘든 일입니다. 컨텐츠를 올려주신 수천, 수만명의 사용자는 그냥 똑같은 사용자일 뿐, 그 중에 자기 서비스를 비판,비난하는 사용자가 있다면 ID나 눈여겨 보는 정도이지 그를 추적하여 개인적으로 제재할 시간을 내는 것도 힘들죠. 힘들다 못해 그 시간이 아까울 정도입니다.
(게임의 운영자들(GM)도 비슷할 것 같아요. 모든 게이머들이 욕하는 만만한 존재 GM.. GM이 개개의 사용자들한테 감정적으로 대응한다면 그 게임 망하겠죠)

더구나 감정적으로 제재하고 싶은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그렇게 할 경우 위 사례 처럼 '항의 CS'를 처리하는 과정이 더 힘들고 더 많은 시간이 투자될 것이 당연히 예측되기에, 운영의 ROI를 생각해서라도 감정적으로 일개 개인을 추적하여 제재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보시면 됩니다.

2. 편집자가 감정적으로 메인을 편집할 수 있을까?

컨텐츠가 메인에 노출되는 시간은 개별 서비스 운영자 + 메인 편집자의 이중 판단이 들어가며, 미디어적인 룰이 있습니다. 스트레이트성 기사, 갑자기 인터넷에 너무 퍼져서 안 보기 시작한 컨텐츠, 편집자는 자신의 감각을 믿고 노출했는데 다른 사용자들이 안 볼 경우.. 이런 케이스들이 많고, 이럴 때엔 해당 메인 컨텐츠를 빠르게 내릴 수 밖에 없겠죠.

또한 해당 컨텐츠를 메인에 노출할 때 포털 내부에서도 수많은 눈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메인감'이 안 되는 걸 올렸다가 내부에서 욕먹는 것도 부지기수이죠. 신중에 신중을 기할 수 밖에 없고, 오타 안 나도록 조심 조심하여 메인에 노출합니다. 댓글 반응 및 트래픽도 계속 주목할 수 밖에 없고요.
요컨대 일개 운영자가 확 올렸다가 감정적으로 확 빼는 것도 힘든 일이라는 겁니다.

물론 윗글의 블로거가 지적하신 대로 Daum 측에서 보완해 나갈 부분도 많습니다. 제재를 한다면 통보해줘야 하는 것이 그 이후의 CS를 막기 위해서라도 당연한 일이고 관리자 자신을 위해서라도 편한 일입니다.

해당 제재를 가했던 관리자(아마 편집자는 아닐 듯)가 "제재하고 메일은 보내지 말아야지" 의도하고 그런 행동을 하진 않았을 거란 얘기인데요, 물론 이 문제는 안이하게 생각한 관리자 잘못이죠.

(윗글 블로거 님의 두번째 글을 보아하니 편집자-관리자1(최초로 CS를 받은 자)-관리자2(두번째 CS를 받은자) 간의 손발이 안맞거나 인수인계가 잘 안된 문제점도 있어 보이네요. 이것도 다음이 고객응대 시스템을 고쳐야 할..)

그리고 억울하게 제재 당한 게시물 복원이 힘들다는 건 서비스 뒷단 시스템적인 문제가 원인인 듯 싶은데(컨텐츠 일부러 안 살려주고 버팅길 필요가 전혀 없는;;) 빨리 고쳐야겠죠.

요컨대 데이터나 팩트 없이 '감정적인 제재를 했을 것이다' 추측하면서 자신의 잘못은 슬쩍 넘어가고 더 심하게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것도 좋아보이진 않습니다. 사용자가 이런 CS를 제기 안하도록 포털이 먼저 잘해야겠지만요.. 이런 추측들이 사실로 굳어질 것 같아 글 올렸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08년 3월 10일 월요일

이호성 사건의 지역감정 댓글, 어떻게 막을까

주말부터 알음알음 나오던 기사였는데 오늘 결국 '이호성' 실명까지 공개됐네요. (덧붙임. 방금 기사로는 사망했다고 합니다..) 이 글은 요 사건에 대한 글은 아니고, 사건 이후로 폭발적으로 터져 나오는 네티즌들의 행태에 대한 글입니다.

'일가족 실종사건' 용의자 이호성씨 공개수배(종합)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ec&sid1=102&sid2=249&oid=001&aid=0001993582


사실이라면 정말 참혹한 사건입니다만.. 각설하고, 위 기사에서 네티즌들 의견을 '공감' 순으로 소팅하여 한번 보겠습니다.

아래 캡처는 위 공감순 댓글 리스트의 3월 10일, 12:42분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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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든 악플이든, 왜 이리 많고 관리가 안될까

공감 순 소팅이었는데(비공감 값은 소팅 로직에 반영되지 않는 듯 합니다), 위의 빨간 줄 친 네 개의 댓글을 제외하고는 16개 모두 지역감정 조장 글입니다. 모두 상당한 공감 수를 얻었고요, 비공감 보다는 공감을 많이 얻었지요.

대구 지하철 방화사건 이후로 '대구네', '고담대구' 등 젊은 네티즌들의 신지역주의가 기승을 부리다 전라도 출신의 이호성씨가 용의자로 지목되고 있으니 이런 난리가 난 듯 싶은데요,
(저 댓글을 쓴 사람 중에 은근 나이 많은(40~50대) 네티즌도 분명 있을 듯..)

정상적인 사고를 갖고 계신 분들이라면 당연히 눈쌀이 찌푸려져야 마땅하겠죠. 네이버 측도 이런 뜨거운 기사에, 요런 비정상적인 댓글이 공감 순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있을텐데.. 왜 이리 대처가 느릴까요?

대략 다음과 같은 과정으로, 위의 댓글이 잘 지워지지 않고 있으리라 생각 듭니다.

1. 뉴스 편집과 댓글 관리 담당자는 완전히 분리되어 있는 듯. (뉴스 편집자가 자기가 올린 뉴스의 댓글이 개판이 되어도 어떻게 손대기가 힘든.. 바빠서 그렇거나, 월권이라서)

2. 포털들은 네티즌 댓글을 자의적으로 지우면 크게 홍역을 치른다는 것을 체득한 터여서, 댓글 관리 담당자는 '신고 몇 건' 이상 획득한 댓글 리스트만 보면서 관리/삭제하고 있을 가능성이 큼

3. 그러나 네이버 댓글 시스템은, 위의 스샷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제목과 마우스 오버시 나오는 본문 일부에서 '이뭐병' 냄새가 나면 아예 찍지를 않게 되기 때문에, 정상적인 네티즌들이 저런 댓글을 일일히 클릭한 다음 신고 버튼을 누르기가 참 힘든 상황
(댓글을 찍고 들어가야 신고 버튼을 클릭할 수 있는데, 그런 수고를 과연 얼마나 할지..)

4. 결국 댓글은 개판 됨


그렇다면.. 어떻게?

국내 최대 포털인 네이버의 뜨거운 기사에, 저런 이뭐병 댓글이 달리고 노출된다면.. 이건 아마도 19금 케이블TV 프로그램 보다도 어린 네티즌들에게 끼치는 해악은 더 클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에 끼치는 악영향도 심각하겠죠. 인터넷 여론의 장이 점점 더 개판이 되어 가는..

그렇다면 눈쌀 찌푸리게 만드는 저런 댓글들, 어떻게 막아야 할까요.

아무래도 열혈 운영자(편집자)도 댓글을 삭제하고 사용자 차단할 수 있도록 권한과 기능을 좀 줘야할 듯 싶고요(실 서비스 화면에서 운영자 로그인시 체크박스 나오고, 우루루 체크한 다음 한꺼번에 삭제&차단 작동),
댓글 시스템도 살짝 손봐서 댓글 리스트에서도 바로 신고 버튼 때릴 수 있도록 하면 어떨까 싶네요. 결국 사용자에 의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는 시스템을 만들어야겠죠.

이렇게 한다면.. 상황이 좀 나아지지 않을까요?

(이상, 매일같이 악플과 전쟁을 벌였던 전직 Daum 텔존,아고라 기획,운영자였습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