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4월 25일 금요일

사격천재와 중국증시, 그리고 데이터

사례 1. 사격천재

전청와대비서관 딸 부정편입 혐의, 2007.5.10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3&aid=0000250773

(상략) 경찰은 강 전 비서관의 딸이 사격 경험이 없는데도 편입을 위해 치르는 실기시험인 ‘전문기능검사’에서 ‘국가 대표’ 수준의 점수를 기록한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강 전 비서관의 딸은 대회출전 경력도 없었다. (하략)

홀연히 나타난 ‘명사수’…경찰 사격천재를 몰라 봤다, 2007.5.10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0&aid=0000403508

(상략) 반전은 지난달 30일 일어났다.
A 양이 대한사격연맹이 주최한 제23회 회장기 전국사격대회에 출전, '깜짝 놀랄' 성적을 거둔 것.
A 양은 이 대회 여고부 더블트랩(서서 날아오는 표적 2개를 동시에 맞춰야 하는 사격종목)에 출전해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120점 만점에 99점을 기록해 대회 신기록까지 세웠다.
서울시사격연맹 이관춘 부회장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 보는 선수였는데 정말 천재가 났다고 생각했다"며 "1992년부터 모든 종목의 채점방식이 전산화된 데다 더블트랩 종목은 표적물이 터져야 점수가 오르기 때문에 점수 조작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하략)


사례 2. 중국증시

역시 중국이다…‘중국을 주목하라’, 2007.8.24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112&aid=0000074153


(상략) 내년 열리는 베이징올림픽으로 인한 내수시장의 본격적인 성장 기대 역시 상승의 주요한 원인이다. 이미 우리나라의 88서울올림픽에서 확인됐듯이 올림픽은 내수시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주요한 동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략)

작심하고 쓴 글 :중국을 생각한다..., 2008.4.11
http://blog.naver.com/donodonsu/100049669370


(상략) 문제는 이것만이 아니다. 베이징 올림픽은 중국의 전망을 우호적으로 보는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우리나라도 88 올림픽 이후에 증시 호황을 맞았던 만큼 중국 역시 그럴 것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말을 누가 처음 했는지는 모르지만 유치한 거짓말이다. 왜냐하면 최근 20년간 올림픽을 치른 5 나라중에 이후 증시가 상승한 나라는 한국 하나뿐이었다는 사실을 의도적으로 생략한 것이다. 다시말해 올림픽을 치르기전에 이미 SOC 투자는 모두 집행되어 오림픽전에 주가가 오르지만, 올림픽이 끝나고나면 그 기간동안 얻었던 일자리가 사라지고, 오히려 SOC 투자에 대한 부담만 남아 주가는 하락한다는게 정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올림픽이 끝나면 중국 소비시장의 문이 활작 열릴 것이라는 기대를 기정 사실화하고 있다.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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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의 중요성.

어떤 상황의 원인을 제대로 판단하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끝까지 추적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사례1 처럼 미약한 데이터만 가지고 부정편입 의혹이라는 결론을 내려 악의적인 보도가 되는 것이고, 사례2 처럼 유치한 거짓말을 하게 되겠지요. (알면서 그랬다면 더 나쁜 X이겠죠)

댓글 2개:

  1. 사례1은 정말 ㄷㄷㄷ한 반전인데요? 누구라도 첫번째 기사를 보면 비리를 확신했을겁니다. 식스센스급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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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점프컷 - 2008/04/25 17:38
    그게 같은 날 나온 기사란 사실도 ㄷㄷㄷ 하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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