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27일 월요일

신규 웹서비스 제작의 18가지 단계 & 추천 책들

6월 강의자료 마지막에 넣었던 내용인데 그땐 시간상 후루룩 읽고 넘어갔었습니다.

블로그에서 소개하면 좋을 것 같아 좀 더 보강하여 올릴께요.

 

큰 회사는 보다 더 세부적인 웹서비스 제작 프로세스가 존재할 것이고, 프로젝트 방법론에 따라 순서가 바뀔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작은 회사는 몇 단계 건너 뛰어야 할 수도 있고요. 경험상 꼭 필요한 것들로 압축했고, 약간의 설명과 추천 책&링크들 나열합니다.

 

 

신규 웹서비스 제작 18가지 단계 (웹서비스 기획자 관점)

 

 

<전략기획 Phase>

- 목표설정을 위한 작업. 단일의 문서로 나오면 좋고, 구성원 모두 계속 열람 가능하게.

 

1. 시장 및 상황분석 :

나, 경쟁자, 고객분석은 필수, 경계시장 분석은 선택. 나(우리 조직)의 현실적인 역량을 알고, 경쟁 서비스와 고객을 파악해야 한다. 웹은 매우 역동적인 시장이기에 지금 내가 뛰어드는 시장과 경계에 맞닿아 있는 '경계시장'까지 파악해야 불확실한 미래에 대처할 수 있다.

 

2. SWOT 분석 :

SWOT 도표 및 전략 도출. SWOT 분석은 4분면 도표만 작성하고 끝내면 안된다. ST 전략(강점을 강화하면서 위협을 회피하는), WO 전략(약점을 최소화하고 기회를 활용하는) 등을 도출하여 그 중 전략안을 선택하고, 이에 맞춰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3. STP 전략 :

세그먼트, 타겟팅, 포지셔닝. 다른 제품과 달리 웹서비스의 세그먼트에 따른 타겟팅이 조금 넓은 편이지만 그렇다고 "20~30대를 노린다" 식은 힘든..

 

4. 목표 설정 :

서비스 Goal 및 예상되는 UV, PV. Goal은 한 문장으로 말할 수 있어야 하며 너무 넓어서 황당무계하지도 않게, 너무 좁혀서 옴싹달싹 못해선 안된다. 입에 달라 붙는 한 문장의 메시지로 뽑아내 구성원 누구라도 이 Goal를 가슴에 새길 수 있도록 하면 최고.

 

추천 책과 링크 :

손자병법 원본, 핵심에 집중하라, 스틱!, 하루만에 끝내는 마케팅 전략수립

 

 

<컨셉기획 Phase>

- 문서는 복수로 나올 수 있음. 이 단계에서 실무자 레벨의 확실한 공감대를 이끌어내야.

 

5. 퍼소나 :

Ethnographies를 통해 Persona 뽑아내기. 쉽게 말하면 내가 준비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것 같은 가상의 사용자 프로필을 만들어서, 이후 프로세스의 모든 전제로 활용하는 것. "이런 컬러 구성은 아닌 것 같은데".. "팀장님은 싫어하더라도 서울 OO초등학교의 한가람양은 좋아할꺼에요!"

 

6. UX 스토리 :

사용자의 예상되는 서비스 사용 시나리오 작성. 이야기 식. 한가람양은 사이트 홈에 들어온다, 상단의 XX를 클릭하고 YY를 실행한다. 그리고 외친다. "이게 뭥미?"..

 

7. Concept Map :

전체적인 얼개도. 사이트맵을 간단하게 미리 한번 그려보는 걸로 생각하면 됨. 상세하게 할 필요는 전혀 없으나, 이때 쓰인 서비스명과 주요 레이블링이 끝까지 가는 경우가 많으니 네이밍 만큼은 주의해서 붙이면 좋을 듯.

 

8. 주요 Data 정의 :

사이트의 주축이 되는 가장 큰 데이터들 뽑아보기. 미리 감 잡기 용인데 생략 가능.

 

추천 책과 링크 :

사용자 경험에 미쳐라!, 간단한 페르소나 만들기

 

 

<세부기획 Phase>

- 복수 문서 가능. 불필요한 페이퍼워크를 막기 위해 긴밀한 사전 협의 필요.

 

9. 정보설계 :

사이트맵, 레이블링 등 화면 스토리보드 작업 전 '기획 가이드' 역할. 달리 말하면 '이 범주 내에서 화면 스토리보드를 치자'는 약속 만들기. 원래 인포메이션 아키텍처의 넓은 의미는 이 글에서 컨셉기획까지 포괄하는 개념이지만 여기서는 좁은 뜻으로 썼음.


10. 화면 스토리보드 :

실제로 디자인, 개발 들어갈 수 있는 기획 산출물. 보통 PPT로 작성하여 왼쪽엔 화면을 그리고, 오른쪽에는 화면에 등장하는 기능들을 정의한다. Axure Pro 등 좋은 UI 목업 툴도 많이 등장했으나 아직까지는 PPT가 대세.

기획자의 꼼꼼력이 여기서 판가름. 디자인, 개발과 협의 없이 아스트랄하게 완성하면 나중에 문서 수정하기도 힘드니, 완성본의 60%를 넘겼다 생각이 들면 바로 실무협의를 통해 수렴해 나가는 것이 좋음.


11. 세부 기능정의 :

개발자 용. 작은 서비스는 PPT 문서의 화면 스토리보드에 다 넣을 수 있으나, 그렇지 못한 경우 따로 기술하는 것이 좋음. 기능 이름 및 유저가 이 기능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세부 기술, 기능의 중요도 등을 함께 표시. 용어정리도 같이 해주면 좋음.

 

추천 책과 링크 :

상식이 통하는 웹사이트가 성공한다 (이 한권으로도 실무 웹기획 시작 가능^^)

 

 

<이후 진행 프로세스>

- 디자인/개발 진행되는 동안 마케팅 계획과 운영 계획 세워야. 백오피스 준비.

 

12. 디자인 following
13. 개발 following
14. 디버깅, 사용성 테스트(UT)
15. 베타오픈

16. 정식오픈
17. 밀착운영 : 베타오픈때부터 시작. 이벤트, CS처리, 로그분석, 사용성 개선..
18.  제2의 성장전략 준비

 

 

댓글 4개:

  1. 오늘 스틱!이랑 사용자 경험에 미쳐라! 구매 신청했습니다; ㅎㅎ 트람님 블로그는 확실히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해 주시는 부분이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웹기획 일 할 때 가장 헤매는 게 초기 단계에서의 "어떻게 작업을 진행할 것인가?" 이 부분 인 것 같아요. ㅠ.ㅠ 앞으로도 많은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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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리얼임씨 - 2009/08/05 16:57
    아이고 댓글 감사합니다^^ 말씀 덕분에 힘이 나네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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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웹 기획이 목표인 대학생인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_^



    자주 들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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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trackback from: 신규 웹서비스 제작의 18가지 단계 & 추천 책들
    http://itagora.textcube.com/254



    음... 좋은데....ㅋ 공부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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