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7월 3일 목요일

다음 조중동 기사 중단, 위기는 없다

검색해보니 정확히 4년전 기사군요. 2004년, KTH의 파란(Paran)이 포털 시장에서 파란을 일으키고자 추진했던 '5개 스포츠지 독점 계약'은 결국 실행됐고, 이후에 스포츠지가 몰락하는 엉뚱한 파란을 일으키게 된 사건입니다.

파란, 5개 스포츠지에 뉴스 독점공급 추진, 2004.7.2
http://media.daum.net/economic/others/view.html?cateid=1041&newsid=20040702055919463&cp=Edaily

(상략) 2일 `파란`을 운영하는 KTH는 "5개 스포츠신문과 매월 1억원을 지급하고 기사 독점 계약을 맺는 방안을 추진중"이라며 "네이버, 다음, 야후코리아 등 국내 상위 포털 5〜6개에 뉴스 공급을 중단하는 것을 계약 조건으로 내걸었다"고 말했다. (하략)

이 독점 계약이 어떻게 스포츠지 스스로 몰락하게 된 계기가 되었을까요.

지금과는 많이 달랐던, 4년 전 포털뉴스 상황은 이랬습니다.

2003년, 국내 포털 계에서 굳건한 1위였던 다음은 '미디어다음'을 만들면서 포털뉴스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시작합니다. 당시만 해도 사용자들의 포털 컨텐츠 이용행태는 단순하게, 목록에서 컨텐츠(기사) 찍어 보고 다시 목록 보다가 그냥 휙 나가는.. 트래픽이 많이 나올 수 없는 구조였는데요, 미디어다음은 업계 최초로 도입한 '오른쪽 컨텐츠 단락'(오늘의 주요뉴스, 깜짝뉴스 등)로 인해 트래픽이 폭증하기 시작합니다. 한번 미디어다음에 들어온 사용자는 오른쪽에 배치된 주요뉴스와 깜짝뉴스 등을 쭉 훑고 나가게 되면서 인당 PV(페이지뷰)가 폭증하게 되고 때마침 개발자 분의 실수(?)로 만들어진 '실시간 기사 조회수' 툴 때문에 트래픽은 그야말로 폭발하기에 이릅니다.

이를 경쟁사인 네이버가 놓칠 리가 없었죠. 네이버는 2004년 봄에 '네이버뉴스'를 전면 개편하여 댓글 도입, 오른쪽 컨텐츠 날개 도입(많이 본 기사), 스포츠 섹션화 등으로 미디어다음의 뒤를 쫓으며 쭉쭉 성장하기 시작합니다. 각 포털들이 인터넷 인재들을 모아 네티즌 취향에 맞는 포털뉴스를 만들며 쭉쭉 성장하는 동안 오프라인 마인드에 젖어 있는 종이신문들은 이를 따라가기가 참 버거운 실정이었죠.

그때만해도 종이신문들의 행태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1. 종이신문에 나간 뒤에 포털에 뉴스 공급하기 - 스트레이트성 기사의 경우 이미 연합뉴스 등의 통신사에서 이미 포털에 전송했기 때문에 전혀 소용없는 일이었습니다.

2. 종이신문에 나간 기사 제목을 그대로 붙여서 전송하기 - 종이신문에서의 기사 제목과 인터넷에서의 기사 제목은 달라야 합니다. 종이신문의 독자는 제목, 부제목, 리드 문장, 첨부된 사진이나 도표 등이 한눈에 보이는 상태에서 그 기사를 읽을지 말지 결정할 수 있는데 인터넷에서의 기사는 순전히 링크를 대표하는 제목 한 줄 만으로 결정하게 되거든요.

3. 자사 출고시간에 맞춰서 포털에 한꺼번에 전송하기 - 이 때문에 2004년에는 오후 2시 경 5대 스포츠지들이 우루루 한꺼번에 기사를 전송하곤 했습니다. 포털뉴스 편집자는 참 난감한 상황이었죠.

4. 밤에 벌어진 사건은 다음날 종이신문에 싣듯이 늦게 전송 - 예를 들어 밤 10시, 영화제가 진행되고 있는데 사진기자가 사진 아무리 많이 찍어도 다음날 오전에야 화보들을 전송한다면.. 인터넷 시대에는 전혀 맞지 않습니다.

생각난대로 적어본 건데요, 파란과 독점계약을 맺은 5대 스포츠지는 위의 네 가지 행태에 꼭 들어맞는, 인터넷 시대와는 맞지 않는 마인드로 온라인 서비스를 운영하고 포털에 기사를 제공하고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포털에서 연예/스포츠 기사가 잘 팔리고 있다는 사실만 너무 굳건히 믿은 나머지 파란의 유혹에 넘어가게 됐고, 이를 비집고 등장한 마이데일리, 뉴스엔, OSEN 등의 인터넷 매체는 속보성, 인터넷 특성에 맞는 기사 제목, 풍부한 실시간 사진 컨텐츠 전송 등을 무기로 삼아 포털뉴스 시장에 새로운 강자(공급자)로 자리잡으면서 스포츠지는 결국 붕괴되고 말았죠.

그리고 4년. 이런 기사가 나왔습니다.

조·중·동, 7일0시부터 다음에 뉴스 공급 중단
http://media.daum.net/digital/it/view.html?cateid=1077&newsid=20080702183108670&cp=inews24

일부 네티즌들은 "다음에서 조중동을 안보게 됐다"며 환영을, 일부는 다음 주가 하락 등을 걱정하고 있는데요, 4년전 스포츠지 몰락과 비교하여 조중동도 결국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는 (네티즌들의 희망 섞인) 분석도 꽤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한 당시 '종이신문들의 마인드'와 상황을 현 시점에 놓고 보면 들어 맞지 않습니다. 그 동안 조중동, 특히 조선과 중앙의 경우 언론사닷컴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서 자사 닷컴 사이트 자체가 꽤 성장한 편입니다. 동아를 제외하면, 다음과 당장 끊는다고 해서 유통망을 원점부터 고민해야 할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죠.

또한 스포츠지에는 없던 무기가 조중동에는 있습니다. 스포츠와 연예 기사의 경우 어짜피 경기 결과와 스타 포토는 그 자체가 '팩트'인 것이고, 간혹 오보를 내보낼지라도 스포츠지가 원래 그래와서-_-;; 그런 기사를 내보낸 스포츠지나 인터넷 매체 포털이 피해를 입는 것은 그닥 많지 않았는데요,

조중동의 경우 기사가 편향적이라 욕먹지만, 시사 기사에서 '팩트' 자체가 틀린 경우는 다른 소규모 인터넷 매체보다는 덜한 편입니다. 조중동에서 내보내는 기사라면 그래도 '팩트' 차원에서는 믿을만 하다는 것이지요. 스포츠지 대신 손쉽게 소규모 인터넷 연예/스포츠 매체를 적극 활용했던 4년 전과 달리, 조중동이 끊긴다고 해서 이의 대안으로 인터넷 매체 기사만 활용할 수는 없다는 얘기입니다.

여기서 4년 전의 스포츠지 몰락과 현 시점의 조중동 다음 기사 공급 중단은 차이가 납니다. 4년 전의 스포츠지는 100% 오프라인 마인드였고, 100% 대체 가능한 대안이 탄생했습니다. 조중동은 온라인 마인드를 꽤 흡수했고, 시사 기사에 있어서 만큼은 대한민국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대안이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포지션을 잡고 있다는 얘기)

그렇다면 여러 위기설 기사 대로, 오히려 조중동이 날개를 펴고 다음이 몰락하게 되는 그런 시나리오가 펼쳐질까요? 그렇진 않을 것 같습니다.

지금 상황은 4년 전의 포털뉴스 시장과 다르기에 그때의 스포츠지 몰락 시나리오를 대입할 순 없지만, 그렇다고 현 인터넷 매체 상황이 조중동에 그리 유리한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먼저 이명박 정권 친위대, 기관지를 자처한 동아일보.

속보성이 좋은 것도 아니고, 기사가 조선만큼 다양하지도 않습니다. 다양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고퀄리티냐, 그렇지도 않습니다. 동아닷컴도 죽은 상황이지요. 모르긴 몰라도, 각 포털뉴스에서 동아일보가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할 겁니다. (이명박 정권이 기관지 키울려고 핫 소스를 동아에만 제공한다면 모를까;;) 따라서 동아일보 기사 공급 중단은 별 영향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중앙일보는?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중앙일보가 한때 네이버에만 공급하고 다음엔 공급하지 않았던 시절이 있었죠. 그때 별 이슈도 되지 않았습니다. 돌려 말하면 다음은 별 영향 받지 않았다는 것이죠. 또한 인터넷 기사 컨텐츠 전체를 놓고 냉철하게 말하면, 중앙일보는 주말판 기사가 좋은 정도입니다. 대안은 있겠죠.

이제 남은 것은 조선일보. 조선은 좀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쌓아둔 돈으로 고급 인력을 많이 뽑아 취재력 좋은 기자들을 전방위에 배치시켜왔고, 이 때문에 젊은 층 사이에서도 "조선은 정치기사 빼면 볼만하다"란 인식도 꽤 있는 상황이죠. 조선닷컴도 상당히 활성화되어 있고 네이버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기에, 다음에 공급 안한다고 해서 유통망이 전무한 실정도 아니고요.

이렇게 조선의 경우가 좀 걸립니다만, 전체적으로 놓고 봤을 때 그렇게 큰 일은 아니라는 결론입니다.

조중동을 편드는 일부 보수계열 신문들은 "다음 클났다, 어쩔래", "다음 주식 대폭락!" 이렇게 들 떠 있지만, 실제로 기사 공급이 중단된다고 해서 대안 매체가 없는 것도 아니고, 다음을 좌파로 몰아 붙여 찍어 누를 수도 없는 노릇이고, 저마다 미디어화되고 있는 민주주의2.0 시대의 네티즌들은 큰 힘이 되어줄 것이고..

조선의 고퀄리티 기사는 많이 아쉽겠지만, 거기에 일부 경제 매체가 조중동에 동조해서 빠진다 할지라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음에 들어오는 언론사 뉴스들. 이 중 조중동과 계열사가 빠진다면?


요컨대 위기는 없습니다.

조중동이란 일부 매체가 빠지는 것이고, 동아와 중앙의 경우 존심 상하겠지만 그리 위협적이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네이버는 뉴스편집을 빼는 방향으로 선회하는 것 같은데, 다음은 소셜 뉴스 도입, 아고라와 블로그의 결합 등 우리나라 네티즌을 믿고 더욱 다양한 매체 실험을 하면 좋겠습니다. IT 강국 대한민국, 전세계에 자랑할 만한 서비스 하나는 있어야겠죠. (그게.. 아고라? 또는 프로젝트 NB? ^^;)

오랜만에 올렸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42개:

  1. trackback from: Daum, 구글과 대비 된다. 긴장해야
    2mb? 딴나라당? 그 아날로그들, 그 콘크리안들은 아무 것도 아니야! 조중동? 그 거 아날로그 찌라시에 불과해! 우리는 디지털, 인터넷으로 세계와 우주로 나아가자고! 콘텐츠는 사용자의 것이다. 컴퓨터 안에서 오프라인의 요구는 자주 무시된다. 이유는 컴퓨터 안에서는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나라를 들었다 놓을 수 있는 정권이거나 그 잘 나가는 조중동이라 할지라도 컴퓨터를 사용하는 네티즌의 희망사항이 아니라면 그 요구는 완전히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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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trackback from: 경축 미디어 다음...조중동의 신비주의 전략
    조중동의 신문 기사 중단 이야기가 왠지 새로운 기회로 느껴진다. 어느 신문을 보더라도 사건 사실의 관계에 있어서는 대동 소이하다. 다만 어느 기사를 좀더 비중있게 다루느냐의 차이일 뿐이지 그 내용에 있어서는 논조가 다르다고 해도 사실 전달이란 일반적인 기능 범주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는게 내 개인 소견이다.(조중동이 전달한 기사에 사실성, 진실성에 대한 논의는 일단 배제하도록 하자...) 그렇다면 무엇이 각 신문을 다르게 만드는가? 신문별로 차이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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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통신사나 다른 언론을 통해서도 대부분의 팩트 수집은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좋은 분석 잘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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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저도 약 1년간 조선일보랑 경향일보를 읽은적이 있습니다.

    제가 글읽는걸 좋아해서 둘다 경제면부터 문화면 까지 다 챙겨봤죠



    근데 솔직히 조선일보 지금 생각해보면 그리 볼것도 없었습니다.

    신문이 굵긴한데.. 내용이 정확한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외 유명 신문들처럼 명쾌한 내용의 글도 별로 없었죠

    거의가 ~라카더라 라는 식의 글이 대부분입니다.

    이래저리 잔뜩 써놨는데, 그글들의 진실성은 전혀 의문시되는거였죠



    한국인들이 조선일보가 볼게 많다 라고 착각하는것은

    내용이 아니라 굵어서 인것같네요. 마치 온갖정보를 다 독식하는

    네이버가 최고의 포털로 생각하는것처럼 말이죠

    개별적인 차별성을 가진 경쟁력있는 것보단

    그냥 한꺼번에 다 모든걸 가져다주는걸 원하는겁니다.

    그게 질이 좋던 안좋던간에, 왕창 가져다 주면 그냥

    좋아하는거죠.



    마치 자신에게 쓸모없더라도 이것저것 마구 쑤셔 박아 넣어

    주면 좋아하는 된장녀?의 심보와 비슷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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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trackback from: 조선일보, 이번엔 정말 끝장을 내야 한다.
    어청수 경찰청장이 시위대를 향해 "우리 동아일보처럼만 보도하면.... " 어쩌구 저쩌구 했나보다. 언제부터 동아일보가 `정부 기관`이 발행하는 `기관지`가 되었나? 한참 개념없는 놈의 개념없는 소리다. 게다가 광화문 앞에서 전경버스를 더 전진배치 하여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본사 사옥에 접근조차 못하게 한다니, 정말로 조중동을 정부 기관쯤으로 생각하나보다. 조중동. 좆중동. 좆중똥. 아, 이제는 정말 지겹다. 왜 우리 사회가 저런 똥같은 판타지 소설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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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대문을 채울 수 있는 뉴스는 쌓이고 쌓였죠.

    연예뉴스, 정치, 사회 뉴스는 문제없어 보입니다.

    스포츠와 해외뉴스가 문제인것 같아요

    그러나, 스포츠도 해볼만 할것같고, 해외뉴스는 솔직히 눈에 띄면 읽고 아니면 말고가 거의 포털 이용하는 사람 거의 대부분일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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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꼼꼼한 분석 잘 봤습니다.

    블로거뉴스, 올블로그 쌍추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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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trackback from: 다음을 향한 조중동의 절교, 누리꾼은 반갑다.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조중동이 사라졌다, 포털이 아름다워 졌다. 다음에서 조중동 뉴스를 내린 것인지, 조중동에서 먼저 내린것인지 필자는 아직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다. 하지만 이미 다음에서는 조중동 뉴스가 발견 되지 않고 있다. 초등학교에서 3명의 학생이 같은반 급우들에게 거짓말과 과장된 정보를 제공해 그 많은 피해를 주었다. 다행히 그 학급 학생들의 마음이 넓어 그러한 3명을 그냥 두고 보기만 했다. 그리고 일각에서는, 무조건 그들의 말을 지지하는 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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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기사 추천했습니다. ^^

    오마이뉴스에서 http://blogissue.org/entry/네이버-전통언론에게-권력을-돌려주다 --> 이 글 읽고.. 좀 괜히 속상했었는데..^^;

    거기 트랙백 걸어 놓은 거 타고 여기까지 오게 되었네요. ㅋㅋ



    속상한 이유는...

    전 원래 DAUM에 충성도가 높은 유저라서..ㅋㅋ

    (NAVER의..

    "남이 하고 있는 서비스중에

    --> 돈이 될 것 같은

    --> 대놓고 왜 따라하냐고 욕먹지 않을만한 수준으로

    --> 조금 더 업그레이드해서

    --> 우리도 오픈"

    이런 성향을 썩 좋게 보지 않는지라..^^;)



    당시 파란닷컴의 5대 스포츠지와의 독점계약은..

    저도 기억나네요. ㅋㅋ



    공급자와 사용자간의 완벽한 상호불일치 사건으로 평가받을만한 일이죠. ㅋ

    공급자 입장에선 양질의 정보를 따라서 사용자들이 몰려올꺼라고 생각했지만,

    결코 간단한 일이 아니었다는..^^



    글 잘 읽고 갑니다~^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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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글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이미 인터넷은 언론사가 따라잡기 힘들만큼 좋은 컨텐츠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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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Lipio - 2008/07/03 12:00
    앗, 제 블로그에 처음 남기시는 댓글 아닌가요?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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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리카르도 - 2008/07/03 12:09
    우리나라에서 그렇게 두껍게라도 내보낼 수 있는 여건(기자,돈,취재력)이 되는 신문이 흔치 않다는 점이 문제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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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오랜만 - 2008/07/03 12:59
    아시는 분 같은데.. 누구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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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A2 - 2008/07/03 14:23
    쌍추란 말 처음 들었네요=_= 감사합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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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배상미 - 2008/07/03 17:02
    제 글로 속상한게 좀 풀리셨다면 다행입니다^ㅂ^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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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박스타 - 2008/07/03 21:17
    인터넷에도 좋은 컨텐츠가 많이 생겨나고 있고, 좋은 시놉시스 컨텐츠를 만들어낸 박스타도 있고.. 1등 축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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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trackback from: 조중동, 다음 뉴스 공급 중단을 환영한다
    황 의 홍 먼저 이명박 대통령에게 감사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아니었다면 촛불을 통해서 1인미디어가 이처럼 빨리 미디어의 전면에 등장할 수 없었을 것이다. 지금 모든 언론사들이 “다음 아고라”를 보면서 뉴스 편집을 해 사실상 언론사의 편집국은 “다음 아고라”라고 일컬어지고 있지 않은가?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지난 노무현 정부 내내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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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trackback from: 5공회귀 - 국정원이 개인 이명박의 시다바리가???
    대한민국은 거꾸로 가는 중.... 보수꼴통집단들이 10년동안 향수에 젖어 기다리던 것이 이런것인가 보다. 20여년 전 전두환깡패가 활개치던 시절 '보도지침'이란 것이 있었다.. 정부에서는 매일 보도지침을 내렸고 신문사에서는 정부에서 내린 지침을 기초로 하여 기사를 작성해야만 했다. 이 기준을 어기면 전두환한테 찍혀서 아웃~~ 그리고 사법부, 입법부를 모두 장악하고 있었던 공안정국의 강압적인 분위기에서도 그러한 정권을 이겨버린 국민들이거늘.... 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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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악의적인 왜곡을 따지지 않고 비정치적인 기사에서 조선일보의 기사가 고퀄리티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던데, 이게 신문지를 들고보면 확실히 그렇습니다.



    일단 다른 신문에 비해서 두껍고 내용도 알차죠. 그러나 기사 하나 하나의 퀄리티를 따진다면, 그리고 포털에서 기사를 공급받는 입장에서 따지면 조선일보라고 해서 그닥 고퀄리티라고 말하기도 힘듭니다.



    예를 하나 들면, 영어교육에 관한 특집기사 같은게 나오면 조선일보의 기사가 아주 양적으로 훌륭합니다. 다양한 기사들이 잘 엮어져서 지면을 꽉 채우죠. 조선일보가 영어교육쪽으로도 관련이 많이 되었으니 더욱 충실하게 이런 저런 정보를 잘 올려놓죠. 근데 이게 신문지로 보면 참 좋습니다. 그러나 포털에 전송되는 기사로 보면, 즉 기사 한 단위로 보면 퀄리티 있다고 말하기가 힘듭니다.



    일간지 VS 일간지 대결이 아니고, 기사 VS 기사의 대결이 되어버리면 전문지에게 밀리거든요. 리빙, 자동차 , 교육 등등 이걸 한 신문에 잘 버무려 넣어서 충실하게 만드는 능력이지(여력이 되니) 기사 하나하나를 따져버리면 그닥 고퀄리티라고 말하기도 힘들어요.



    결론은 다음 입장에서는 조선일보 기사 정도의 소스는 어디에서나 받을 수 있으니 전혀 문제없다는거죠. 오히려 청정포털이라는 영광만 남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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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조중동>, 다음 전체 페이지뷰 점유율 0.4%에 불과



    이처럼 <다음>이 약진을 하는 가운데, <조중동>이 <다음>에 뉴스를 끊어도 거의 영향을 못미칠 것이란 분석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5월말 기준으로 <다음>의 뉴스 섹션 트래픽에서 <조중동>이 차지하는 비중은 1.7%다. 뉴스섹션에서 토론방 아고라와 스포츠를 제외한 순수 뉴스기사 비중은 3.6%다. 다음의 전체 페이지뷰에서 <조중동>이 차지하는 비중은 0.4%에 불과하다.



    김동희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4일 "다음 미디어 섹션 내 `조중동` 뉴스 비중을 10%대라고 가정하고 전체 디스플레이 광고매출의 30%가 뉴스 섹션에서 발생한다고 가정하더라도 실제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분기 5억원 이하의 제한적인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도 "<조중동>의 기사 공급 중단이 <다음>의 온라인광고 영업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온라인에서는 특정 언론의 기사를 선별해 읽지 않아 <조중동> 기사 트래픽이 다른 언론의 기사들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고, 진보 성향 네티즌의 <다음> 선호도 증가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실질적인 트래픽 감소분은 더 축소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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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trackback from: [R/W] 변화/발전하는 포털과 정체/퇴보하는 신문... 미래의 여론선도자는?
    [R/W][Read & Write][읽고 쓰기] 당연한 이야기 - 변화/발전하는 포털과 정체/퇴보하는 신문... 미래의 여론선도자는? 온고이지신 가이위사의 (溫故而知新 可以爲師矣) 공자는 논어에서 학문을 하는 어려움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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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 물론 저보다 훨씬 정확한 분석이시겠지만...



    전... 솔직히... 이번 사태 별로 걱정되지 않는데...

    대부분의 팩트 전달은 연합뉴스 하나면 족하고...

    조선보다 쳐지기는 하지만, 몇개의 신문사 합치면

    그 정도의 기획력과 취재력 대체하지 못할까요...

    물론, 단일 신문사 비교로 놓고 보면... 아쉽겠지만

    전체의 비중으로 봤을 때는?... ^^;



    정말 아쉬운 것은... 다음의 "정치적 중립성"...

    좌/우 균형이 깨지는 것... 그리고 다음 기사 DB의

    "완전성"이 좀 훼손 되는 것이지만... 뭐...

    조중동 어디가면 볼 수 있는지도 아는데... 그닥... ^^;



    전... 결국 조중동이 지고... 꼬리 내리고 돌아온다에

    천원 겁니다. 저하고 내기 하실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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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전... 오히려... 맨 마지막의 지나가는 듯한 언급이

    훨씬 더 궁금한데... 살짝 귀뜸해주시면 안되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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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 @점프컷 - 2008/07/04 14:40
    점프컷님 오랜만이십니다~ 전문지.. 동감합니다. 포털이 다양한 전문지(전문CP)와 제휴 관계를 맺고 WIN-WIN 관계로 간다면 좋은 품질의 기사에 있어서도 조선일보가 아쉬울게 없겠죠. 좋은 첨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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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 @G.O. - 2008/07/04 20:24
    다음의 '정치적 중립성'이 아쉽다면 '문화일보'와 '데일리안'을 앞으로 눈여겨 보면 되지 않을까요?ㅋㅋ (농담입니다) 제가 놓친 부분이었는데 지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 지나가는 언급은.. 넥슨에서 진행하고 있는 신규 프로젝트 이름입니다^_^; 게임과 웹이 융합된 SNS를 기획하고 있는데요, 때가 되면 블로그를 통해 살짝 공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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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 스포츠신문들 파란 독점공급과 조중동 기사중단 사건을 비교해 보면 오히려 그 당시 스포츠신문들의 담합이 포털들의 버르장머리를 고칠 수 있는 승산(?)이 더 높다고 생각할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말 그대로 스포츠신문들은 거의 대부분의 스포츠신문들이 담합을 했던 것이었지만, 이번 조중동은 말 그대로 소수의 언론사일 뿐이죠. 팩트 중심의 스트레이트 기사야 연합뉴스만으로도 충분할테죠.

    물론 그동안의 거대언론 자본으로 이룩해 둔 경제, 문화 등에 대한 퀄리티 높은 정보들은 아쉬움을 줄 수 있겠지만 그것도 비교우위에 불과하고 절대적인 결핍을 일으키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아쉬운 것은 다음에만 기사를 중단하는 것이기에 바로 자멸의 길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점이죠. 다음 뿐 아니라 네이버에도 공급을 중단했다면 그 길로 바로 끝장일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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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 trackback from: 조중동의 오판
    과거 스포츠 신문들이 담합하여&nbsp;파란과 독점 계약하며 타 포털에는 기사 공급을 중단한 적이 있었습니다. 결과는 참담했고,&nbsp;결국 일년도 지나지 않아 독점관계를 포기하고 타 포털들에 아쉬운 소리를 하며 재공급했었던 사건이죠. 결국 스포츠신문의 몰락으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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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 글 잘 읽고 갑니다~ ^^

    물론 개인적으로 조중동을 선호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때(?) 메이져 신문사라고 했던 언론들이 언론의 자유를 외쳐야 하는 입장이 아닌 언론의 자유를 억압을 하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래서 마음 한편으론 조중동이 뉴스 공급을 중단한다는 기사를 접하고 씁쓸한 마음이 들더군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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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 trackback from: 다음 조.중.동 과 결국 헤어지다...?
    얼마전 조중동의 일방적으로 다음에 뉴스 공급 중단을 통보했다라는 기사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7일 오전 0 시를 기점으로 뉴스 공급을 중단한다는 내용인데요... 솔직히 정말 조중동에서 뉴스공급을 중단할지에 대해서는 의문이였습니다. 단지 다음이라는 포털에 압박을 넣기 위해서 한 행동인지 아니면 정말 뉴스 공급을 중단할지... 그래서 오늘 아침에 미디어 다음에서 확인을 해 보았습니다. 클릭하면 큰 사이즈로 볼 수 있습니다. 위 캡쳐는 오늘 오전의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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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 @트람 - 2008/07/03 22:46
    글은 계속 보고 있었어요. 워낙 댓글을 안 달아 버릇해서 데뷰가 좀 늦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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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 조선, 동아, 중앙일보 하는짓 참 어이없습니다.



    또 정부 이하 검찰,경찰들도 어이없습니다.



    국민이 국민의 안전을 위해 촛불을 들면, 불법에 좌파 빨갱이고

    조중동이 담합을 하면 정직한 법테두리라고 생각하니

    어떻게 국민이 정부이하 조중동을 좋아하겠습니까...



    지금 조중동과 정부는 5년만 살려고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공정하고 냉철한 시선으로 현사태들을 생각했는데..

    지금은 조중동 2mb 가 없어지길 바라는 오기로 살고 싶습니다.

    모두가 조중동과 정부 책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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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 좋은 글 읽고 갑니다^^

    저도 원래 네이버 유저였는데, 네이버랑 조중동이 하는 짓이 맘에 안들어서

    다음으로 이사왔다죠 ㅋㅋㅋ

    영어 공부도 할 겸 외국 기사도 자주 읽어야겠어요~

    알 자지라 같은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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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 경쾌한 분석글 잘 읽었습니다~ 조선일보 다른면이 볼만하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사실 그건 "종이신문"으로 봤을때 이야기인듯 합니다. 종이신문이야 한 신문을 선택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게되지만 인터넷 포털 뉴스는 그렇지 않죠.



    위에 댓글중의 의견처럼 어차피 조중동이 문화면이 좋다고 해봤자 전문지들만은 못하고 포털에서 검색하다보면 전문지들도 다 검색이 되죠.



    조중동의 다음 뉴스제공 포기는 오히려 경쟁되는 신문들에게는 환영할만한 일이되겠네요. 다음도 아쉬울것은 별로 없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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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 trackback from: 검찰은 왜 조중동의 다음 기사제공 금지는 수사하지 않는가?
    검찰이 조중동 광고주 불매운동을 벌인 누리꾼 20명을 출국금지조치했다더군요. 우스운 일입니다. 많은 분들이 널리 알리고 계신 대로, 소비자의 특정 업체 불매운동은 소비자에게 부여된 권리고, 특정 매체에 대한 논조에 대한 불만으로 인해 그 광고주에 대한 불매운동을 벌이는 것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넷에 글을 올려서 같이 하자고 했다는 것만으로 처벌할 어떤 근거도 없죠. 그런데도 검찰은 이 일을 수사하기 시작했을 뿐 아니라, 한 발 더 나아가 검찰 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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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 @연우 - 2008/07/07 12:36
    스포츠지를 대신했던 인터넷 연예/스포츠 매체처럼, 조중동을 대체할 수 있는 건전 보수 매체가 딱 튀어 나와주면 더욱 더 자멸의 길로 연결될텐데 말이죠. (데일리안 등이 이런 역할을 하기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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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 @chery - 2008/07/07 14:00
    메이저(=기득권) 신문사라 그런지 뉴미디어도 거부하고 조중동의 자유만 소중하고.. 딱 자기 자신만 챙기는 것 부터 친일파들과 똑같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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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7. @현실참여 - 2008/07/08 10:04
    5년동안 부동산이란 마취제를 계속 놓고("이명박 정부는 니 재산을 불려주고 있다!") 검경 및 조중동을 동원하여 대안 세력과 대안 매체를 탄압하여 한나라당 정권을 계속 연장하려고 하겠죠. 이럴 때일 수록 "에잇 이민가자"가 아닌, 현실참여님 말씀대로 오기를 갖고 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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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 @파뿌리카 - 2008/07/08 15:23
    그러게요.. 세상에 조중동 같은 매체가 얼마나 있을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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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9. @블루미 - 2008/07/09 11:31
    많은 분이 '조선의 기사 퀄리티는 종이신문으로 봤을 때만 그럴 뿐, 전문지 같은 대안이 있다'는 지적을 해주셨는데 동감합니다. 그만큼 다음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가 되겠지요.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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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 @Lipio - 2008/07/03 12:00
    앗 네 그러셨군요^^; 같이 일하는 미모의 여성 기획자 분이 Lipio님을 잘 알고 있더라구요. 역시 이 바닥은 좁은;; 종종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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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 @트람 - 2008/07/13 09:24
    헉! 누구실까요. 감이 안 잡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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