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 13일 수요일

네이버 블로거 간담회의 3가지 사실들

첫째, 네이버는 정말 리소스가 넘치고 넘치네..

우수 블로거들을 간추려서 따로 지원하고 "기획의 네이버 답게 간담회도 잘 준비가 되어 있더라"는 블로거의 찬사(http://ithelink.net/300)도 얻어내고.. 이건 정말 리소스 없이는 하고 싶어도 못 하는 일. 극소수의 인력으로 대형 서비스를 운영한다면? 우수 사용자를 가려내서 지원하고 웹2.0/SNS 요소를 사이트에 녹이고, 책 출판해주고 간담회 같은 것 할 수 있을까? Never..

둘째. 네이버의 Well-made를 위한 노력 인정.

개발자와 함께 치밀히 로그 분석하여 유의미한 통계를 만들고, 이를 통해 정책을 가다듬고 기획하면서 UX 센터와 협력하여 완성도 높은 사이트를 만들어 나가는.. 물론 디자인도 한몫. 네이버에 몸 담지 않았지만, 대충 그려지는 프로세스를 통해 Well-made 서비스가 나올 것이란 믿음을 준 건 정말 인정.

셋째. 네이버에서 더 이상 새로운 건 없겠구나..

떡이떡이님이 전한 간담회 소식(http://itviewpoint.com/69136) 하나하나를 보면, 2007년 1월에 발표했던 블로그 시즌2의 에피소드3,4에 해당하는 것들이 많고 나머지는 웹사이트 요소가 아닌 우수 블로거 지원에 해당하는 것(엠블럼,책출판)들이 많음. 그나마 네이버에서 앞서 오픈했고 앞서 나갈 서비스가 블로그인데 블로그마저 남들 하는 것 따라잡기, Well-made로 맞불놓기 식이라면.. 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올 여름 제주의 한 박물관에서 찍은 사진인데 그냥 생각나서..


댓글 14개:

  1. 좋은 글 트랙백 남겨주셔서 찾아왔습니다.

    아고라의 산파라고 알고 있습니다. ^^



    열혈구독자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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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trackback from: 네이버의 순수한 도발
    올블로그 에서 재미있는 글을 읽었습니다. 기대 이상이었던 네이버 블로거 간담회: 네이버의 개방성에 대한 의지를 발견하다. 네이버 블로거 간담회 후기 : 네이버 제국은 이상무~ 쿱미디어 - 기대 이상이었던 네이버 블로거 간담회: 네이버의 개방성에 대한 의지를 발견하다. [본문인용] 두개의 질문과 답변을 읽으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첫번째 질문과 답변은 구글은 이미 구글 랭킹을 통해서 검색결과 노출을 결정짓고 있지만. 네이버는 자사 DB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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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마루날 - 2008/08/13 17:58
    저도 마루날님의 좋은 글 보고 생각난 것들 정리하게 되어 감사합니다^^ 자주 쓰지 못하고 있는데 열혈구독하신다니 황송하네요(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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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비밀 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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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Anonymous - 2008/08/14 09:53
    안녕하세요~ 운영하시는 블로그, 저도 hanrss로 등록하고 구독하고 있었습니다^^; MSN 등록했고요 잘 부탁드립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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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비밀 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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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요즘 네티즌의 대세는 네이버를 까는 거 같은데,



    솔직히 저는 네이버의 운영방식이 그렇게 나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찌보면 최신기술을 잘 한국화를 한 것이니까요 :)



    따라가는 것도 어쩌면 대형포털의 안주 또는 안정의 추구.. 두 가지로 볼 수 있겠네요,



    다만 역시 Nvidia와 ATI처럼 팽팽한 경쟁자가 생겼으면 좋을 따름입니다 ㅋ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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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기획의 네이버, Well-made 네이버...



    요건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죠.



    남들이 하는걸 지켜보고 있다가, 시장이 어느정도 무르익으면 Well-made로 평정해버리는...



    이 단순한 공식이 잘 깨어지지 않는다는게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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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Anonymous - 2008/08/15 01:48
    엉ㅋㅋ 나중에 팀 주소록에 블로그 주소도 첨부하면?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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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Maro☆ - 2008/08/17 00:37
    네이버 자체만 놓고 보면 자기 회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지만, 그만큼 한국의 웹스피어는 발전이 없는 현상을 지적하는 것이지요. 1등 기업이 전체 산업을 리딩해 나가줘야 하는데 그러질 못하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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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점프컷 - 2008/08/18 12:41
    뭐, 언젠가는 깨지지 않을까요? 점프컷님 글 좀 올려주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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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박스타 - 2008/08/13 23:12
    열혈 구독하신다니 황송합니다^_^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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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트람 - 2008/08/20 12:00
    물론 트람님의 의견처럼 그러면 금상첨화겠지만,



    이제 덩치가 너무 커지고 다각화된 기업이다보니



    재빨리 움직이는 걸 기대하긴 어려울 거 같네요 =)



    대신 뭔가 혜성처럼 등장하면 재미있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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