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9월 2일 화요일

아고라 네티즌 구속..이렇게 치졸할 줄이야

90%의 국민이 정권 정책에 반대하고 100만이 모여 시위하자 그제서야 듣는 척하고 수그리는 척 했던 이명박 대통령. 이거 정말 치졸하게 끝까지 '복수'하고 있군요.

'촛불시위 주도' 아고라 네티즌 구속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67&newsid=20080902184803777


지지율이 바닥을 기고 말실수도 엄청 많고 종교 편향에다가 정책적 실수가 속출해도 조중동은 한결같고 경찰과 검찰은 알아서 기고 있고.. 최근 일본의 경우가 그러하듯 다른 선진국 같으면 지지율 하락한 정권에 대해 언론에서 엄청 까면서 책임자가 물러나기 마련인데 우리나라는 오히려 국민 잡아다 족치고 있는 중입니다.

4년 뒤에 두고 보자구요.

공기업의 민영화에 대해 한점 비리는 없었는지 철저하게 조사해야 할 것이고, 국가 경제 심각하게 말아먹은 책임도 추궁해야 할 것이며, 잘못된 공권력 집행에 대해서도 끝까지 조사하여 밝혀내야 할 것입니다. 미국 쇠고기 협상도 정상회담을 조건으로 그냥 통과시킨 것 맞는지, 일본 총리한테 "독도 문제 기다려달라"고 말했다는 것 전부 다 사실여부 밝혀야 합니다.

정말 중요한 갈림길에 선 대한민국.

온 국민이 우리나라 (꼴통) 보수의 실체를 알게 되고 선거 때 제대로 투표한다면 그나마 '잃어버린 5년'으로 그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이탈리아처럼 될 것입니다. 남은 4년, 모두가 노력해야 합니다. 당장 촛불들고 시위하진 못하더라도 가족,친지,주변 어른들께 정부와 한나라당의 실체를 일깨워준다면 그걸로 충분할 것 같습니다. 이런 네트워크 효과가 4년 지속되면 한나라당을 골수 지지하는 지방의 산골까지 바뀌지 않을까요.

그리고 2-3년 뒤에는 젊고 참신한, 카리스마 있고 합리적인 인물 또는 세력이 진보 세력을 규합하면 좋겠습니다. 아니, '합리 세력'을 규합하면 될 것 같아요. 이건 보수 vs 진보도 아니고 불합리 vs 합리로 보여집니다. 몰상식 vs 상식이기도 하죠. 요새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다음 아고라가 소설 '은하영웅전설'의 이젤론이 된 느낌인데요, 민주주의와 합리, 상식이란 씨앗이 다시 4년동안 싹을 틔우고 퍼져나가 대한민국의 뿌리가 되면 좋겠습니다. 바로 우리가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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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개:

  1. 절대로 지지 말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치졸한 사람들 같으니라고..!

    그럴라면 우리가 먼저 지치지 않게, 가늘고 길게 괴롭혀야 합니다.!!



    그러니 일단 트람님도 오늘은 즐거운 꿈 꾸셨으면 좋겠습니다.

    말씀대로 꼭!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리라 믿으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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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촛불을 든 의미 잊지 맙시다. 선거때 촛불의 힘 발휘하여 전국 방방곡곡, 거리거리, 골목 골목을 누빕시다. 이명박 인기올라가면 이명박 편들고 이명박 인기 떨어지면 같은편 아닌척하며 숨어서 지켜보는 박근혜를 비롯한 한나라당에게 본 때를 보여줍시다. 시간은 금방 흘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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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명이양 - 2008/09/02 23:56
    댓글 감사합니다. 가늘고 길게.. 명이양님 말씀이 맞습니다^^ 언젠가는 정상으로 돌아오리라 믿고..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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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달리미 - 2008/09/03 00:41
    저도 두 번 밖에 참가하지 못했지만, 그 의미 잊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젠 다른 방식으로, 국민들이 저마다 방식으로 노력해야겠죠.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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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옛날 아주 옛날에..지가 정권 잡고 할려면 저보다 똑똑한 놈은 어떻게 해서던지 누명을 씌어서 처지했다죠.. 옛날이나 지금이나..같네요 ^^젝일 그날 선거 할걸 출근때문에 못했더니만요 다음에 꼭..대통령 선거하면 투표 할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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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요즘 이 정권을 보고 있노라면 신용문객잔의 "조환관"이 떠오르더군요.

    위에 글 올리신 즐거운 님의 의견처럼 조환관의 그러한 모습으로 그려지죠.



    9일인가요? 국민과의 대화를 하신다고 하시는데 패널문제로 벌써부터

    문제가 생긴듯 하더군요.게시판을 통해 의견을 먼저 받는다고 해 놓고

    게시판은 비공개 설정이 되어있고 ,



    어제 KBS9뉴스에서 "어청수퇴진"의 자막이 모자이크 처리로 방송기사를

    읽으면서 YTN 돌발영상에서 홍준표 의원이 전두환씨와의 만남에서 "조언 부탁"했던 방송분이 생각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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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즐거운 - 2008/09/03 21:49
    네, 우리 다 같이 주변인들도 설득해서 투표 같이 해 보아요~~!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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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나무 - 2008/09/04 13:58
    더 웃긴 건, MB가 "미디어 규제 철폐"를 오늘 외쳤더라구요-_-; 조중동이 방송쪽 진출하라는 얘기인데, 언론 자유를 탄압하고 촛불시위 시민들 잡아들이면서 미디어 규제 철폐를 외치다니.. 휴.. 제발 올해부터 시작해서 '잃어버린 5년'으로 끝나면 좋겠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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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trackback from: [읽고 쓰기] "뭐든지 프랜들리"한 "오해의 정부"식 불교사태 대처...
    [읽고 쓰기] "뭐든지 프랜들리"한 "오해의 정부"식 불교사태 대처... "불교와 매우 가까운" MB... 역시 또 "오해"라는데... 뒤통수만 때리지 않아도 다행... 뒤통수 조심하길... "오해"... 이거 "쇠고기 촛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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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트람님... 간만에 다시 들렀네요. 그것도... 검색으로... ^^;



    뭐... 요즘 불교사태, "촛불"의 연장선상의 네티즌/미디어 사태...

    돌아가는 꼴이 답답해서... 간만에 빈정/투덜 댔는데...

    검색으로 왔더니 비슷한 글이 있어 트랙백 겁니다.



    요즘은 시간도 없고... 제대로 된 글쓰기는 못하고 있는데...

    대신... 가끔 답답하면... 그냥 "배설"을 하고 있습니다.



    조중동... 지금은 자기네에게 유리하게 돌아간다고 좋아하겠지만,

    나중에 다음 대선을 위해 MB와 거리두기 할 때... 어떤 꼴 당하려고...

    언론사가 "언론/출판의 자유"의 억압에 동조하는 웃지못할 상황이...

    황당하고, 씁쓸하고... 그냥... 한심할 뿐입니다.



    정권/정부의 지원으로... 겨우 생명을 연장한 조중동의 방송 진출이...

    한국판 Fox의 출현으로 이어질지... 그럼 또 그에 대응한 "좌파"적

    방송사를 만들어야 하는건지... 여러가지로 "걱정"이 되네요. ^^;



    신문사에 이어 방송마저 그러는게 과연 좋은 것인지도 의심스럽구요.

    활자에 비해 안그래도 선정성이 강한 방송이 그러면 좀 위험하니...



    어쨌튼... 오랜만에 좋은 글들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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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trackback from: [읽고 쓰기] 문화체육관광부의 <정책공감> "블로그"를 보고...
    음... 유명 연예인 모씨가 장관으로 있고... 그가 MB 정권의 "전위대" 역할 자임하는 것 알고 있었지만... 정권/정부의 온라인 홍보 블로그를 홍보/언론팀도 아닌... 그쪽에서 하는 것은 솔직히 좀 의외다.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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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G.O. - 2008/09/07 23:24
    고스트 온라인님 안녕하세요~ 지지율이 이렇게 낮으면 언론들이 계속 비판하고 까고 해서 정부가 정신 바짝 차리도록 해야 하는데 우리나란 점점 붙어가는 것 같아서 무척 안타깝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좋아라 하다가 전부 재갈 물려지겠죠. 경제는 신자유주의의 미국, 정치와 언론은 이탈리아.. 안 좋은 것만 닮아가는 것 같아요.



    정부와 미디어, 기업은 셋을 서로 확 떼어놔야 하는데 말이죠.(신 3권 분립이라 해야 하나요;;) 의식있는 국민들이 각자 5년동안 최선을 다 해야 할 것 같아요.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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