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3월 25일 수요일

다음 로드뷰 전국확장 - 앞으로 쓰임새는?

(먼저 Daum 로드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면 아래 기사 먼저 보세요)

다음이 내놓은 특별한 지도 서비스, 로드뷰
http://media.daum.net/digital/others/view.html?cateid=100031&newsid=20090323142511312

Daum 로드뷰는 원래 서울만 제공하고 있었는데 지난 3월 24일 부로 전국 광역시와 제주도 전역으로 확장되었습니다. 특히 제주도가 대단하네요. 다음 글로벌미디어센터(GMC)가 제주에 있어서 그런지^^; 제주도는 정말 디테일하게 잘 구축되어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위 길은 제주의 유명한 드라이브 코스입니다. 제주시에서 516도로를 타고 올라가다가 한화리조트 방향으로 빠지면 나오는데 삼나무 숲길이 정말 인상적이죠. 사진이 좀 어둡게 나오긴 했는데 정말 최고!ㅎ



여기도 유명한 드라이브 코스, 애월 해안도로입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우측 공터에는 항상 커피를 파는 차가 있는데, 축구선수 최진철 누님이셔서 깜짝 놀란 적 있습니다^_^; (요샌 영업 안하시나..)



혹시나 하고 둘러보다 발견한.. 백록담! 무거운 장비를 매고 한라산 등산까지 하셨네요-_-b 제주 4년 살면서 한라산 등산 한번도 안 했는데(=_=;) 이렇게라도 보게 되니 묘하네요.



금릉해수욕장입니다. 서쪽 한림공원 앞에 있는데 맑은날 썰물 때 가면 정말 예술이죠. 멀리 보이는 비양도, 끊없이 펼쳐지는 고운 모래밭.. 금릉-협재해수욕장은 국내 최고라 말할 수 있는 곳입니다. 해오름식당에서 흑돼지 고기 사서 협재에서 논 다음 저녁 노을 바라보며 실컷 구워먹었던 맛은 정말 -_-b



마지막으로 다음 글로벌미디어센터.. 역시 촬영할 때 GMC 직원들 나와서 사진 찍었네요ㅎ 다음의 특권(?)으로 주차장까지 들어가 볼 수 있습니다. 석종훈 전 대표님도 보이네요. 참고로 이렇게 보이는 로드뷰 사진은 퍼가기 기능을 통해 url을 퍼뜨릴 수도 있습니다. (근데 미본 사람들은 안 찍었나효;;)

고해상도 항공사진 기반의 스카이뷰, 그리고 로드뷰 서비스. 앞으로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까요? 생각나는 대로 적어보겠습니다. (글 수정해서 조금 더 보강했습니다)

첫째, 블로그/로컬 사이트 콘텐츠가 풍성해지고 로드뷰로 모두 연결

관광, 맛집 등 로컬 정보를 기반으로 한 블로그나 로컬 사이트도 많은데요, 로드뷰의 퍼머링크 기능을 이용하면 해당 장소를 좀 더 가까이서 둘러보게 끔 링크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뽕다르님의 다음 로드뷰로 따라가본 1박2일 제주도편!!! 같은 콘텐츠가 더 많아질 수 있겠죠.

그러나 현재는 일방향 링크만 구축 가능한데(블로그를 타고 로드뷰 확인하고 끝), 로드뷰가 더 발전되면 어디서든 링크를 타고 로드뷰로 들어가서, 거기에 링크 걸린 다른 콘텐츠도 확인할 수 있는.. 그런 쌍방향 구조로 확대 개편될 수 있겠습니다. (지역정보의 성지.. 포털 지도 서비스들이 노리는 것이겠죠?)

둘째, 기발한 매시업 서비스 속속 등장

좋은 정보/콘텐츠가 잘 오픈되어 있으면, 그리고 Open API 정책을 잘 잡으면 이를 활용한 외부의 기발한 관련 서비스가 등장하는 건 시간문제입니다. Daum이 지도와 관련된 모든 사이트를 개발할 수도 없고 개발할 필요도 없는거죠. 최근에 열렸던 T옴니아 대회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마이크를 이용해서 피리를 부는 어플리케이션도 등장했죠;;

'T*옴니아 개발자 대회' 기상천외한 SW에 놀랐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029&aid=0001977292

야후도 지도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작년에 컨퍼런스(야후 맵 데이)를 연 적 있어서 참석했었는데, 하루에 트래픽 얼마  이하 서비스는 무료로 지도를 갖다 쓸 수 있는 등 세부 정책안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누가 얼마나 좋은 콘텐츠를, 잘 열여주고, 잘 지원해주는 지 관건이 되겠죠.

셋째, 모바일과 결합하면? 결국은 콘텐츠 싸움

모바일 기기는 이동하면서 활용되기에, 이미 보고 있는 장소를 작은 화면의 로드뷰로 볼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스카이뷰/로드뷰 정보에 기반한 외부 콘텐츠가 쌓이기 시작하면 모바일에서 그 위력을 더욱 더 떨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먼 미래를 가정해 본 건데.. 싸이월드에서 M이란 남성 사용자가 있고, F란 여성 사용자가 있다고 가정할께요. 둘은 일촌관계입니다. 얘네 둘이 강남역 6번 출구에서 만난 뒤 모바일 기기를 열어보면 둘의 위치를 확인하여 그에 적합한 콘텐츠를 바로 추천해 줄 수 있겠죠.

"M과 F가 같이 있군요. 혹시 연인이라면 근처의 OO 레스토랑, 둘이 그냥 절친 사이라면 OO 호프집.."  물론 추천해주는 콘텐츠는 다른 사용자들이 Daum 지도에 쌓아놓은 정보일테니.. 우선 많은 정보가 모이도록 해야 하고, Rating 시스템이 잘 구축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할 것 입니다.

간략하게 세 가지로 Daum 지도와 로드뷰 활용 방안을 생각해 봤는데요,

기반을 갖췄으니 좋은 수익모델도 만들어 내면 좋겠습니다. 웹으로 돈 벌기가 점점 쉽지 않은 세상이 되고 있는데 Daum이 지역광고 모델을 잘 만들어 한국의 웹 전체가 풍성해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PS. 웹으로 돈 벌기가 힘들어지고 있음을 알려주는 테크크런치 최근 글.

Why Advertising Is Failing On The Internet
http://www.techcrunch.com/2009/03/22/why-advertising-is-failing-on-the-internet/
.

댓글 10개:

  1. 저는 부동산 서비스랑 연동될거 같던데요

    실제로 로드뷰 보면 중간중간 작은 규모의 도로는 많이 빠져있는데

    아파트 단지는 단지내부까지 세세하게 찍어서 보여주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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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지나가다 - 2009/03/27 11:59
    당장 생각난 건 관광,맛집 밖에 없어서 "관광, 맛집 등" 하고 넘어갔는데 말씀 감사합니다^^ 부동산도 좋은 매시업 모델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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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부동산이 가장 유용한 결합서비스가 될 것으로 봅니다.

    쓸만한 항공지도나 로드뷰가 없었는데 이제 기존의 행정 전산망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아 항공지도와 로드뷰를 결합하면 현지 사정을 손바닥 위에 올려 놓고 보게 됩니다.

    절대로 부동산이 거짓말을 못하죠.

    기획부동산에 속을 일이 없어지게 되었네요.

    현지 사정에 어두운 것을 이용해 돈버는 게 기획부동산인데

    천리밖에서 컴퓨터로 들여다 보는데 감히 누굴 속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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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부분 유료서비스가 시행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선 노트북~넷북~MID~PMP~핸드폰으로 이어지는 이동형 휴대기기의 풀브라우징으로 네비게이션을 대체할 수 있는 모델이 될 수 있을 것 같구요. 출발지에서 도착지까지의 이동경로, 교차로 등을 실사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겠네요. 부가적으로 부동산 외에도 먹거리, 볼거리, 놀거리와 콩나물의 마이핀처럼 자주 가는 곳을 PIMS 또는 주소록처럼 등록 저장, 관리할 수 있을 것 같구요. 주소록외 일정관리, 스케줄관리 등 이런 다양한 플랫폼을 제공하며 컨텐츠를 사용자가 직접 올리게 하여 SMS, FAX 등 소액의 건별 결제시스템과 월정액제, 연간회원제 등으로 시행한다면...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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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ㅋㅋ~ 제주 곳곳이 로드뷰로 제공되고 있어서 정말 반가웠는데요~

    지금은 서비스가 제공되는 시작 시점이라 마냥 신기하지만,

    앞으로 어떻게 운영될지도 굉장히 궁금하고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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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거북이 - 2009/03/27 21:12
    그러게요. 은근 꿈꾸던게 모든 집값, 전세값 등이 인터넷에 실시간으로 기록되는 등 집과 땅의 모든 것이 기록되어 속고 속이지 못하면 좋겠다 생각한 적 있는데 스카이뷰가 시작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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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생존자 - 2009/03/28 00:31
    좋은 보충 설명 감사드립니다^^ 페이스북도 가입 전에는 회원검색이 다 되지 않고 1페이지만 보여주면서 "더 보려면 가입하세요" 식으로 제한을 걸어놓은 것 처럼, Daum 지도도 공짜이면서 제한 또는 부분 유료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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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앵~ - 2009/03/30 17:10
    Open API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서비스로 커 나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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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trackback from: 고맙다!, 다음 로드뷰
    안녕하십니까? 중국 북경 대신부동산컨설팅 유한공사(http://www.95hows.com, http://www.alexnam.com)의 남 기범입니다. 구글의 스트릿뷰에서 부터 지도서비스들의 진화를 느껴왔지만, 중국에 있다 보니, 혜택을 못 받고 있었습니다.(현재 중국은 위성 사진 정도는 서비스가 됨) 사실 구글의 스트릿뷰나 다음의 로드뷰와 같이 실사를 지원하는 지도 서비스를 이용해 본인의 업인 부동산 중개업에 사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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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trackback from: 다음 지도 서비스의 로드뷰에서 아쉬운 점
    우리나라의 대표 포털 중 하나인 다음 에서 얼마 전에 지도 서비스 를 새롭게 단장했다. 이 중 눈에 띄는 것은 바로 거리의 풍경을 사진으로 찍어 보여주는 로드뷰 기능으로 구글의 스트릿뷰와 비교되는 재미있는 서비스이다.특히, 길거리의 사진을 보여주는 이 서비스에는 "자동 주행"이라는 기능이 있어서 마치 차를 타고 도로를 누비는 듯한 느낌이 든다. 갈림길이 나오는 지점까지는 계속 진행된다. 화면이 움직이는 동안에는 해상도가 떨어지지만 중요한 지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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