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4월 15일 수요일

유튜브 실명제 거부, 본질을 흐리는 블로거들

유튜브 실명제 거부에 대한 이야기는 지난 글에서 마무리 지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제 글의 논거를 아무 언급 없이 발췌해 놓고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글이 있어 한번 더 올립니다.

참고 : 한국법 안지키려는 얌체 유튜브
http://www.dooholee.com/blog/dooholee/1085

윗 글의 핵심은 아래 내용입니다.

"그런데, 최근 논쟁을 보면서 좀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첫째는, 한국에서 '현지서비스'를 하고자 하는 구글이, 한국의 법을 따르지 않고
자신들에게 유리한대로 서비스를 한다는것이 사건의 핵심인데,
이에 대한 본질적 논의가 흐려졌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알만한 파워블로거들이 본질 흐리기를 부추기고 있다는 것입니다.

셋째는, 구글이 자신들이 만든 서비스에 대해 "사람마다 해설하기나름"이라는 모호한 말로
자신들의 부적절한 처신을 포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대한 제 반박은 이렇습니다.

첫째, 유튜브는 한국의 법을 따랐습니다. 준수했으니까 한국어로 영상 못 올리고, 댓글 못 달게 했죠. (편법에 대한 얘기는 세번째에서)

그리고 전세계 170여 개 국가에서 통용되는 방식을 그대로 유지한 것 뿐인데, 이게 '자신들에게 유리한 대로 서비스를 한다'고 보는 것이 옳을까요? 그냥 세계에서 통용되는 방식 설명한 것 뿐인데? 우리 법이 잘못됐다고 해석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요?

요컨대 한국의 실명제는 악법이고, 유튜브가 그 악법을 따른 결과 이렇게 됐고, 그러니 악법에 대해 논의하고 없애자는 얘기를 하는 겁니다. 이것이야 말로 본질적인 논의인거죠.

둘째, 알만한 파워블로거들이 본질 흐리기를 부추기는 건.. 글쎄요, 윗 글이 더 심한 것 같습니다.
윗 글에서 언급한 내용 중에 제가 사용한 팩트가 그대로 들어 있더라구요.

"그리고 그 억압하고 있다라고 주장하는 그 법안이, 이미 지난 정권에서(2007년) 만들어졌는데,
그때는 왜 노무현 정부가 네티즌을 탄압하고 억압했다고 이야기 하지 않았습니까?

이게 무슨 조삼모사(朝三暮四)인가요?
노무현 정부때 여론이 실명제 도입에 대해 70%나 찬성을 해서
열린우리당과 정보통신부가 주도해  실명제 법안을 만들었는데,
왜 정권이 바꼈다는 이유로 '억압'과 '탄압'으로 해석되는지.
구글이란 대단한 외국 서비스가 불편하다고 법 바꾸라면, 우리 정부가 법 바꿔야 하나요?"


저는 분명 위 팩트를 언급하면서 유튜브 실명제 거부 사건 만큼은 이명박 정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억압/탄압했다고 보는 것이 옳지 않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사건에 있어 이명박 정부가 인터넷을 억압/탄압해서 유튜브 사건이 초래됐다고 생각하는 네티즌들은 대부분 저 팩트를 몰랐기에 쓴 것이었구요.

그걸 교묘히 결합하면 곤란합니다. 네티즌들이 돌변해서 지금 이명박 정부 까대기에 바쁜 게 아닙니다. 

제가 그 논거를 들면서 얘기한 바는, 그때 포털 미디어 성장에 위기감을 느낀 기성 매체들이 때마침 악플이 이슈가 되니 인터넷 여론 자체를 씹어대기에 여념 없었고 네티즌들은 여기에 휘둘려서 실명제 지지에 나서게 됐다는 거고(별 생각 없었다는거죠), 열린우리당이 일종의 포퓰리즘과 여러 사정으로 실명제 도입을 추진하게 된 것, 우린 그 사실을 알고 정치인과 미디어를 직시하자는 거였습니다.

이명박 정부는 그 법안 등장 자체에는 책임이 없지만, 오히려 더 강화하면서 다른 법률(전기통신법)까지 끌어다가 악용하면서 국민 여론을 옥죄고 있는데 그건 비판받아 마땅한 거죠.

아고라 조회수 조작했다고 잡아들이고, 촛불시위 사진 올렸다고 추적해서 붙잡고, 미네르바 1년 6개월 구형 때리고, 쥐 관련한 우화 동영상도 폐쇄해버리고, 한나라당 정치인에 관련하여 안좋은 소문과 사실이 담긴 글이 있다면 권리침해신고 때려놓고 보고..

아고라 경제방 글이 실제로 미네르바 구속된 이후에 크게 줄었습니다. 이게 21세기, 2009년도에 벌어지는 일이에요. 이건 그 법안을 누가 만들었냐에 상관없이 이명박 정부가 벌인 일이고 비판받아 마땅한 겁니다.

교묘하게 저런 식으로 논지 전개해서는 안되는 거죠.

마지막으로 세번 째, 물론 유튜브의 처신을 눈 가리고 아웅 식으로 볼 수 있습니다. 어쨌든 한국 사용자들이 동영상 올리고 댓글 달 수 있는 길은 있으니까요. 이걸 '부적절한 처신'이라 했는데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세계에서 통용되는 방식 그냥 쓰겠다는 것 뿐. 진짜 부적절한 처신은 따로 있습니다. 

애써 논리를 만들어 내어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리겠다고 발표한 청와대.. 이게 더 웃기지 않나요?
 
윗글 표현대로 라면 '한국의 법을 따르지 않고 교묘히 비껴간 유튜브'에 별 말 없이 고개 숙인 청와대, 일본 왕 한테 고개 숙인 이명박 대통령.. 오버랩 되는 건 저만이 아니겠죠. 그리고 청와대 직원이 직원임을 글에서 밝히지 않은 채 유튜브만 비판하는..

뭐가 더 부적절한 처신인지는 다른 분들이 더 판단 잘 하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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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3개:

  1. trackback from: 유튜브 실명제 거부 문제삼는 블로거는 청와대 직원
    유튜브, 아니 이번 구글 코리아의 실명제 거부 사건은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아주 심각한 문제였던 인터넷 실명제 문제에 대해서 블로거 들이 다시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2009/04/09 - 구글의 본인 확인제 거부 발표, 한국 사용자는 유튜브에 업로드 불가!? 구글은 4월 9일 공식적으로 본인 확인제 즉, 인터넷 실명제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회적으로 한국 사용자의 유튜브 사용을 제한하지 않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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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2006년 12월 에 법사위에서 내놓은 사람은 다름 아닌 한나라당 이상배 의원입니다. 제한적 본인확인제란 형태로 내놓은 것도 바로 이때였죠. 출처 : http://studioxga.net/1082 사실 이런 부분을 이제와서 노무현정부의 탓으로 돌리는 것은 대단히 부끄러운 처사입니다. 그리고 저런 억지 주장을 펴는 두호리님 역시 이재오의원과 한나라당, 청와대 등 정치권에 오래 몸을 담아왔으니 알만한 사람일텐데 이제와서 노무현 정부 탓을 한다... 솔직히 저로서는 부끄럽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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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골룸 - 2009/04/15 16:08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같이 추진했던 건 기억하고 있는데 발단은 한나라당이었군요. 그래도 여당이었던 열린우리당이 그 바통을 이어받아 주도했던 건 부정할 수 없을 것 같아요. 물론 그렇다고 지금 벌어지는 모든 사태를 노무현 탓하자는 거 절대 아닙니다. 법은 그때 잘못 만들었던 거고, 지금 그 법을 악용하여 잘못 휘두르는 이명박 정부는 그 자체로 비판받아 마땅하니까요.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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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저도 아침에 저 글을 봤었습니다.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 무턱대고 영웅대접을 받는것도 문제가 있지만, 마치 그 영웅대접을 네티즌들이 만들어내기라도 한듯, 표현하는 글.

    분명 문제에는 원인과 결과가 있지 않겠습니까?

    법도 법이지만, '가' 라고 써놓고 '나' 라고 읽을려는 현 정권에 대한 비판이 본질이라는 사실을 왜 모를까요.



    블로거라는 탈을 썼다면, 최소한 본질흐리기는 안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안하느니만 못한 글을 쓰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나저나 태람이 사진이...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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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저런 사람들은 도대체 저런 글을 올려 무슨 이득이 있는 걸까요?

    저 윗분한테 금전적인 도움이라도 받는 걸까요?

    참 생각없는 인간들 많아요...

    ip 추적이라도 해서 정체를 밝혀보고 싶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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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trackback from: 구글-노무현 깐 파워블로거의 정체는 '재수없는' 청와대 행정관!!
    구글-노무현 깐 파워블로거의 정체는 '재수없는' 청와대 행정관!! 구글 유튜브의 인터넷실명제 불복종을 '얌체짓'이라하고 놈현탓한 찌질이의 정체!! 작년말 블로고스피어를 뜨겁게 달궜던 태터앤미디어와 소속 파워블로거의 기만적인 블로그마케팅 논란을 기억하는가?? 당시 태터앤미디어 소속 파워블로거들의 이중적이고 파렴치한 행각(천박한 삼성자본의 돈을 받아 챙기고 대가성 리뷰 아니 눈속임용 블로그 광고를 해댔다는...)이 몇몇 양심적이고 날카로운 블로거들의 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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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저글을 쓰신 분이 청와대 행정관이라고 하는군요. 또 수구 꼴통으로 알려진 이재오의원의 조카라고도 하고요... 따라서 저 의견은 말그대로 수구 꼴통의 조카인 청와대 행정관이 자신의 블로그를 빌어 쓴 글로 보면됩니다. 당연히 논점을 흐리고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한 것이 아닌가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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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trackback from: 참으로 불편한 블로거
    나도 누군가에게는 불편한 블로거 일지 모르겠다. 오프라인의 나와. 온라인의 나. 블로거 로서의 나와 어떤 직책으로서의 나. 공인으로서의 나와 개인으로서의 나. 어디까지 구분을 해야 할까? 또는 구분하지 않음으로 비난을 받는다. 여론을 호도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면, 자신을 밝히는 것이 옳겠지? 기자나, 경찰,검찰. 혹은 공무원등. 자신을 밝히는 것이 옳겠지. 최소한 관련자의 입장에 있는 경우라면 특히. 전혀 관련없는 글을 쓴다면 상관없겠지만. 암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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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trackback from: 유튜브 실명제 논란을 문제 삼는게 답답하네요.
    인터넷에서 실명제를 하는 것 자체가 선진국, 표현의 자유, 웹2.0 등에 비춰봤을때 어떤가요?

    이건 따질 것 없이 뒤로가는 행위입니다.



    법이 어쩌구 저쩌구 하는데 그럼 쌀직불금 떼어먹은 애들이 법적으로는 문제없으면 잘했다는 건가요?



    선진국을 따라가도 모자랄판에 이 무슨 후진국스런 마인드 입니까?

    정부는 맨날 선진국 타령하면서 중국, 북한, 이탈리아 같은 나라들의 단점만 모아서 따라하는건 뭔가요?



    어째서 그 어떤 선진국보다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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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이지경이 된건 일단 다 우리탓이죠.

    유튜브 걔네가 어쩌니 저쩌니 이런 소리도 할필요 없는듯 합니다.



    요즘 나라꼬라지 보면....

    참으로 부끄럽고 쪽팔리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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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두호리(이두호)씨 정체가 탄로났군요.

    두호리는 이재오 의원의 조카이기도 하고, 이재오 의원 사이트나 MB의 대선캠프에서도 온라인 업무와 관련해서 열심히 일했던 사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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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trackback from: 인터넷 실명제와 합법적인 유튜브
    유튜브는 한국 실정법을 지키기 위해서 한국으로 설정했을 경우, 댓글및 동영상을 올리지 못하도록 설정한 것에 대한 글들이 꽤 많이 양산되고 있는 시점에 나까지 숟가락 하나 더 얹고 싶지 않고, 또 다른 이들과 별반 다를 바 없는 글을  발행한다는 것은 공해의 일종이라고 생각해서 안 쓰려고 했는데(그래서 포스팅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이렇게 또 하고 싶은 말이 쌓여서 발행하게 되었다. (그렇다고 뭔가 다르거나 하지 않는 것이 서글프긴 하다) 먼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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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명이~♬ - 2009/04/15 17:18
    아마 그 본질을 알면서도 일부러 호도하는 것이겠죠. 그렇지 않다면 뼛속부터 노선이 다르거나.. 태람인 이제 태권도도 배우고 있습니다ㅎㅎ (팔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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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동건아빠 - 2009/04/15 17:39
    업무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인터넷 여론을 담당하는 청와대 직원이라면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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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도아 - 2009/04/15 21:08
    댓글 감사합니다. 주변에서 보면 부모나 친지는 보수적이지만 자신은 그렇지 않은 사람도 꽤 있던데 그렇지 않은 사람도 많나 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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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aas - 2009/04/16 00:16
    진짜 이민 가야 되나 싶은 마음이 불쑥 불쑥 들다가도, 곧 인구가 팍팍 줄테니 기득권 세력이 기득권 유지에 1차적으로 활용하는 땅/집값도 떨어지면서 자연스럽게 변혁이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그 변혁에 조금이라도 일조해야 겠다는 생각 때문에 남아 있는 것 같아요. 우리가 만든 것 우리가 고쳐 나가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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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익명 - 2009/04/16 00:22
    에혀.. 그런 분이 블로깅 하는 것 자체는 뭐 그냥 그렇습니다만, 진작 밝혔어야 옳다고 생각합니다. 두루뭉실 넘어갔던 것 같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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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trackback from: 청와대의 유투브 국가설정에 대한 해괴한 논리
    4월 9일, 구글의 동영상 서비스인 유투브(Youtube)는 대한민국 정부의 실명제 실시요구로 인해 이용자의 표현의 자유가 위축될 우려가 있고 이는 평소 구글이 생각하고 있는 서비스 제공 원칙과 어긋난다는 판단하에 자발적으로 유투브 한국 서비스 이용을 제한했다. 그에 따라 앞으로 유투브 국가설정에서 ‘한국'이 아닌 ‘다른국가'를 설정하여야만 정상적인 유투브 이용이 가능하게 되었다는 사실은 이미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청와대는 이미 지난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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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너무 나쁜 방향으로 곡해되는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유튜브의 처사는 준법적인 것과 동시에 통쾌하기까지 느껴지는데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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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밝히지 않고 두리뭉실 넘어가는 것 자체가 자신도 잘못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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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링크글 댓글들 보니2009년 4월 16일 오전 10:42

    댓글들에 이두호씨가 일일이 다 답글 달다가 청와대 행정관얘기가 처음 나온 이후로 답글이 하나도 안달렸네요.

    답글도 답글이 아니고 그냥 구렁이 담넘어가는 수준이고.

    입만 뚫리고 귀는 막힌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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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오~~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깊게는 생각 못해봤는데, 제 미진한부분을 깨우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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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태현 - 2009/04/16 10:21
    저도 속으론 통쾌하더라구요ㅎ 한국기업이 그랬다간 어떻게 될지 흠.. 압수수색 들어올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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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 @A2 - 2009/04/16 10:25
    하긴.. 잘못이라 여겼기 보단 부끄럽지 않았을까요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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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 @링크글 댓글들 보니 - 2009/04/16 10:42
    최고의 표현은 "사랑합니다, 고객님"으로 일관하더라는.. 마지막 말씀 인상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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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 @DoGadgets - 2009/04/16 10:58
    에고 제 글 읽어주셔서 제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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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 좋은글이라 추천하고 갑니다.

    이번 청와대의 유튜브 사건은 그저 초라하기 없는 행실이라 생각되네요.

    한국법을 무시한다고 비판하는 정부기관 사람이나 편법으로 유튜브를 사용하려는 청와대나.. 그나물에 그밥이라더니.. 꼴이 우습게 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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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 잘 읽고 갑니다. 그저 답답할 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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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 굉장히 좋은 글인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이두호씨가 트람님의 글을 무단으로 베껴가다니.....

    역시 아무리 개념이 옹골찬 사람이라도 정치에 손대면 사람이 바뀌나봅니다.

    오늘도 좋은 글을 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트람님의 포스팅과 덧글을 일부 인용해서 포스팅을 썼습니다.

    트랙백을 걸기에 너무나 거친 말이 많아서 주소만 남겨놓고 갑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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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 trackback from: 개인정보유출을 대하는 한국인의 산수부진
    사람들은, 과다한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인터넷업체들의 요구에 별다른 저항없이 응해왔다.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업체가 대형일수록 민감한 개인정보요구에도 거리낌없이 응해버린다. 이렇듯 넷상이건 오프라인상이건 누군가에게 건내진 개인정보는 결코 보호받을 수 없다는것을 생각해 보지 않는다. 설혹 유출을 의심한다해도 그것이 자신에게 어떤 피해를 입힐지 생각해보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결과 우리 국민의 개인정보는 더이상 개인정보가 아닌 공유정보가 돼버리다 시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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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 trackback from: 구글의 상식을 상술로 폄하하는 한국인의 천민의식
    인터넷 매체가 개인들에게 자유로운 사상의 표현을 가능케했던 이유가 무엇일까? 어느정도 익명성이 보장되었던 때문이다. 구글은 인터넷 사업자로서 그들 고객에게 최고 가치점인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려는 한국정부의 들떨어진 정책에 타협하지 않는 너무도 당연한 결정을 했다. 영리를 목적으로하는 기업으로서 이 보다 더 민주적이며 인간미 넘치는 조치가 어디있을까 싶으다. 그럼에도 일부의 씹스런 한국인들은 구글의 방침은 상술입네, 영업전략입네, 온갖 추잡스런 상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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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 trackback from: 악플러는 사회를 투영하는 거울이다
    ㉿ 한국에 유독 악플러가 득세하는 원인 인터넷 사용률이 높은 나라중에 유독 한국에만 악플러가 대량 양산되는 이유가 무엇일까? 이런 의문을 갖는것 자체가 난센스다. 왜냐? 양아치가 많은 사회는, 사회가 양아치스럽기 때문이라는 너무도 간단한 답이 이미 나와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말도 모르는가 말이다. 쥐라이트를 비롯해 쥐나라당, 시민단체를 가장한 각종 수꼴단체 그리고 이 파렴치한 집단에 부화뇌동하는 한편 사회현안에 아예 신경을 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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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 유튜브가 예전에 00님 동생분의 범죄 게시물을 차단했던것 보면서

    외국 기업도 별 수 없구나 했었는데

    개인적으로도 통쾌한 사건 입니다

    참 뻔뻔한 청와대는 그래도 홍보 영상은 올리겠다고 하더군요

    그 중요한 Location을 바꿔서라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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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 trackback from: 김모씨 사건으로 본 온라인상 표현의 자유와 프라이버시의 보호
    대법원은 16일 김모씨가 NHN, 야후코리아, 다음커뮤니케이션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속에서 대법관 전원일치로 김씨게에 3,000만원을 지급하도록 한 원심을 확정했습니다. 간단히 사건의 개요는 이렇습니다. ▲김씨는 여자친구를 만나 1년간 교제하다가 2005년에 그에게 헤어질 것을 요구 ▲여자친구는 2005년 자신의 거주지에서 원고가 다니던 회사 등에 여러통의 편지 형식의 유서를 남기고 자살하여, 4월 22일에 김모씨에 의해 발견됨. ▲여자친구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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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 trackback from: 구글이 졸라 위대해 보이냐?
    구글이 실명제 안 한다고 앙탈을 부렸다. 몇몇 꼬꼬마 아이들과 쥐새끼 혐오증에 걸린 분들이 쌍수를 들어 구글만세를 외치고 있다. 사실 나도 쥐새끼는 싫지만, 솔직히 구글이 잘한 건 없다고 본다. 참 순수한건지, 바보인건지, 보고 싶은 것만 보는건지... 구글은 이미 중국의 압박에 굴복한 전력이 있다. Don't be evil이라지만, 웃기는 헛소리다. 일단 악당이 되지 말자던 저 초창기 멤버가 대부분 구글에서 이탈했다는 것은 뭐 유명한 이야기고,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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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 @젠틀 - 2009/04/16 15:27
    그 나물에 그 밥이 먼 곳에서 벌어지는 일인 줄 알았는데 블로그에도 있는 줄 몰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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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7. @자그니 - 2009/04/16 16:53
    자그니님이 훨씬 재밌게 풀어주셔서 글 잘 읽었고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답답하죠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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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 @아스트로밴 - 2009/04/16 18:57
    죄송하다니요^^; 괜찮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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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9. @손님 - 2009/04/17 09:15
    우리나라에서 보수주의는 사대주의랑 동의어인지 쩝..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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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 trackback from: MB식 복수혈전에서 구글과 블로거를 구하라!!
    MB식 복수혈전에서 구글과 블로거를 구하라!! 반성하고 문제 바로잡기 보다 입막음-몽둥이 찜질만 하려는 쥐망나니!! * 초록불님의 "청와대 리스트- 빅 브라더가 당신을 주시하고 있다" 메타블로그 올블로그에서 블로거 '초록불'님의 위 게시글을 접하고 식겁하고 말았다. 청와대가 '행정관 향응 및 성접대 파문'과 관련 강도높은 내부감찰을 하면서 행정관급 이상 약 350명 중, 요주의 인물 110명을 뽑은 뒤, 이 중에서도 '집중 미행-감찰 대상'으로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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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 trackback from: 제한적 본인확인제와 유튜브
    대한민국에서는 “제한적 본인확인제”를 통해 인터넷에서의 표현의 자유를 지속적으로 시도해왔다.

    한국은 다른나라들과 달리 주민등록번호라는 것으로 국민들에 대한 통제를 수십년간 진행해 왔는데, 인터넷 공간에서도 이 주민등록번호라는 것을 개인의 식별번호로 하여 서비스를 사용하도록 강제하는게 골자이다.

    최근 구글의 유튜브가 한국의 본인확인제를 거부하며 유튜브 한국서비스 중 contents와 comment의 upload 서비스를 중단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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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 참고로, 미국의 연방대법원은 수정헌법 제1조 (표현의 자유 보호)를 해석하는 데 있어서 "The right to speak anonymously (익명으로 말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 곧 헌법상 표현의 자유 보호의 핵심이며 "익명성"이야말로 표현의 자유 보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확고하게 판시해 오고 있습니다. 그렇게나 친미사대주의적인 이명박 정부 추종자들이 왜 이런 건 무시하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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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3. 청와대의 대처는 정말 기가 막힐 노릇이었습니다.

    자기스스로 자기네들이 만든 법을 부정하는..

    이것 참 보고도 안믿기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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