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22일 월요일

아이폰 들여오자는게 사대주의라고?

말도 많은 아이폰. 오늘의 황당한 기사입니다.

 

"아이폰이 뭐길래?" 사대주의 vs 국수주의 '공방'

http://media.daum.net/digital/view.html?cateid=1077&newsid=20090622105511409

 

(상략) 오락가락하는 출시설로 소비자들의 혼란이 심화되는 가운데, 아이폰을 꼭 들여와야 하느냐는 회의론도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

 

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애플 아이폰이 전부인냥 착각하는 시각 자체가 문제"라면서 "아이폰 도입 여부는 애플과 이통사간 이해타산이 맞아 떨어져야 추진되는 것"이라며 일방적인 아이폰 도입 요구를 경계했다. (하략)

------------------------------------------------------

 

한국 이동통신 시장 자체에 문제가 많다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죠. 전세계적으로 표준화된 USIM도 안되고, 제대로된 인터넷도 못 쓰고 이상한/닫힌 인터넷을 써야 하고. MP3는 변환과정을 꼭 거쳐야 하고 그마저 벨소리로도 못 쓰고.

 

요즘 사용자들이 아이폰을 부르짖는 건, '아이폰이 전부인냥 착각해서'가 아니라 아이폰이 한국 이통시장에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는 발화점으로 여기기 때문입니다.

 

저런 식의 논리라면.. "BMW가 전부인냥 착각하는 시각 자체가 문제", "소니 노트북이 전부인냥 착각하는 시각 자체가 문제", "캐논 DSLR이 전부인냥 착각하는 시각 자체가 문제".. 다 되네요. 다 수입 금지해버리죠 뭐.

.

댓글 20개:

  1. trackback from: 한국에 아이폰이 빨리 나와야...
    이런 반쪽짜리 스마트폰들이 한 방에 정리될텐데... 이동통신회사들의 횡포 덕분에 아이폰은 이번에도 국내에 들어오지 못할 것 같다. 이통사 3개 회사의 독과점에 가까운 시장지배 상황이 계속되면, 개한민국 인민들은 앞으로도 쓰레기 같은 폰만 써야 한다. ........음 사실을 말하자면 나는 3년 째 같은 휴대폰을 쓰고 있다. -_- 이제 3년도 더 넘었구나... 고장이 나면 바꾸자는 주의인데, 용케도 고장이 안 나고 있다. 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아서..

    답글삭제
  2. 기사는 안 봐도 비디오군요.



    광고주 = 취재원 이기 때문에 기성언론들에게는 비판적 기사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_-

    답글삭제
  3. 스마트폰보다 똑똑한 휴대폰이라는 홍보 문구를 볼때마다...

    답답하기만 할 뿐입니다...

    답글삭제
  4. "애플 아이폰이 전부인냥 착각하는 시각 자체가 문제"





    저렇게 답답함을 느끼게 해주는 문장은

    시에서도 찾아보기 힘든데...

    멋지다...역시 말장난은 세계정상급이군요..

    답글삭제
  5. 폰 : "아이폰이 전부인냥 착각하는 시각 자체가 문제"라며 아이폰의 출시를 경계

    SNS : "트위터가 전부인냥 착각하는 시각 자체가 문제"라며 트위터의 유저 증가를 경계

    게임 : "와우가 전부인냥 착각하는 시각 자체가 문제"라며 와우의 유저 증가를 경계



    우왕굳

    걍 다 망하겠네요[...]

    답글삭제
  6. @FROSTEYe - 2009/06/22 13:43
    저런 식의 논리라면 "취재원이 전부 광고주인냥 착각하는.." -_-;; 죄송합니다 쿨럭. 아이폰 관련하여 건전한 비판 기사는 오마이뉴스 빼고는 못 본 것 같아요.

    답글삭제
  7. @Moonlight - 2009/06/22 16:34
    헛똑똑이 대한민국이죠 -_-;

    답글삭제
  8. @바람 - 2009/06/22 18:58
    "말장난이 세계정상급인냥 착각하는 시각 자체가 문제".. -_-;; 웃기죠? ㅎ

    답글삭제
  9. @mazefind - 2009/06/22 23:13
    ㅎㅎ 네 다 말 되죠. 댓글 감사합니다ㅋ

    답글삭제
  10. @트람 - 2009/06/23 00:11
    쿨럭 쿨럭....



    아마 통신사들이 오마이 기자들은 데리고 여행(취재지원) 같은 거 안 간 모양이네여...

    답글삭제
  11. ㅎㅎㅎ. 어이없어 웃음만 나오네요.

    답글삭제
  12. 정말 웃음밖에 안 나오는 기사네요;

    그럼 아이폰 도입한 탈레반도 사대주의에 물든 집단인건가-_-;

    답글삭제
  13. 그런데 막상 체감해보면



    와우만한 게임 없고

    아이폰만한 폰 없고

    트웨터같은 서비스 없습니다

    (미투데이가 있지만 미투데이와 투웨터는 비교대상이 아니죠)



    슬픈 현실 이지만 어쩔수 없는 ㅜㅜ

    답글삭제
  14. trackback from: 아이폰(iPhone)이 국내에 들어 왔을때 문제점
    국내 이통사(이동통신사)들이 iPhone 수입을 망설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xml:namespace prefix = o /> KTF가 독점으로 iPhone을 수입하려는 이유는? SKT, KTF, LGT 같은 이동통신 회사가 제조사인 Apple 을 견제 하는 이유는? 결론부터 말하자면 Apple은 제조사 그 이상 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iPhone이 국내에 수입된다면 국내 모바일 컨텐츠를 장악하고 있는 이통사 입장에서는 좋을 게 하나도 없습니다...

    답글삭제
  15. @영민C - 2009/06/23 10:50
    글쵸ㅎㅎ 다시 나온다는 뉴스가 또 떴던데 제 눈으로 볼 때까진 안 믿으려고 합니다 -_-;

    답글삭제
  16. @Mielikki - 2009/06/23 15:00
    집에 외제 제품 하나라도 있음 사대주의일 수도-_-;

    답글삭제
  17. @nuzl - 2009/06/23 16:46
    앗, 사대주의에 물들으셨군요! ㅋㅋ

    답글삭제
  18. 스마트폰과 터치를 누구보다 열심히 써 온 사람으로써..



    뭐 쩝.. 할 말이 없네요.

    답글삭제
  19. @박스타 - 2009/06/25 09:20
    앗.. 당신도 사대주의?? (털썩) -_-

    답글삭제
  20. trackback from: 아이폰(iPhone) 국내도입 지연 뒷말 무성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의 국내 도입이 늦어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KTF가 KT와 합병하기 전부터 아이폰을 국내에 도입하겠다고 했지만 1년 가까이 말만 무성한 상황 세계적 히트상품을 경쟁적으로 도입하려는 과정에서 협상 주도권을 빼앗겼을 가능성, 단말기 제조업체들이 역차별당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통신업계에선 KT가 이달중, SK텔레콤이 9월중 아이폰을 출시할 것이란 얘기가 무성하다. 그러나 두 회사 모두 공식적으로 결정..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