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25일 목요일

접근금지 조치 당한 내 티스토리 블로그

그동안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상당히 많은 글을 올렸었습니다. 텍스트큐브로 블로그를 옮기는 건 꽤 큰 일이었고, 더구나 몸 담았던 Daum의 서비스를 떠나는 것도 마음에 좀 걸렸었는데 결국 실천에 옮겼죠. (아무도 안 잡더라구요;;)

 

이사한 뒤.. 티스토리의 링크가 고민되기 시작했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그냥 그대로 둬도 되긴 하는데, 그냥 두자니 퍼진 링크와 검색을 타고 들어온 사람이 그쪽에 댓글을 남길테고 그럼 피드백을 못 주고.. 결국 텍스트큐브로 모으면 해결된다고 생각했어요. 메타 태그를 이용한 리다이렉트를 생각하게 됐죠.

 

앞으로 도메인을 구입하여 유지하면 되는 일이지만 입버릇처럼 말하는 '현업에 종사하는 애둘아빠'로서 상당히 귀찮은 일이었고, 이미 퍼진 itagora.tistory.com은 해결해야 할 문제였습니다.

 

결국 이사 후, 글을 하나하나 수정하여 티스토리의 글 주소가 열리면 같은 내용의 텍스트큐브 글로 페이지 전환되도록 힘들게 고쳐놨습니다. 10분 정도 투자한 것 같아요.

 

그리고 한 달이 지났고.. 그러다 3일 전, 티스토리 블로그가 이렇게 됐습니다.

 

 

 

 

타사이트 납치/피싱이라............ -_ㅠ

 

차라리 meta 태그를 아예 심지 못하도록 금칙어로 설정할 수 있잖아요(그게 들어가니 허용되는 줄 알았어요). 아니면 제가 왜 심었는지 확인한 다음 "그건 약관에 위배되니 글 내용에다가 하이퍼링크만 심어달라"고 저에게 요청할 수도 있었겠죠.

 

2년 동안, 광고도 안 달고 소중하게 운영했던 블로그가 저런 식으로 폭파된 다음에 사후 통보를 받으니 기분이 참.. 안 좋습니다.

 

Daum 고객센터로 문의하라기에 바로 문의했더니, 이 문의에 대한 답변은 메일로 통보도 안되더군요. 고객센터로 가서 눈에 잘 띄지도 않는 '내 문의내역'을 확인해야 하고..

 

문의에 대한 답변이 달렸는데, 확인후 연락 주겠다, 오래 걸릴 수도 있다 하더니 3일 지났고 아무 얘기도 못 들었습니다. 지금은 그냥 어처구니 없을 뿐이에요.

.

댓글 27개:

  1. 에공... 부디 잘 해결되었으면 싶네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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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납치 -_-;;;



    거참, 거시기하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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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하하. 한순간에 납치범이 되셨네요. 다음의 대응이 궁금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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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티스토리나 텍스트큐브나 한 번 보기만 해도 동일한 유저가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을텐데.. 접근금지같은 제법 센 강도의 제재(!)를 가하면서 너무 일방적인 것 같아요.

    미리 알려주기라도 했으면, 수고롭더라도 일일이 심으셨던 메타태그를 다시 빼던지 하셨을텐데. 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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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톨™ - 2009/06/25 22:56
    으흑..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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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FROSTEYe - 2009/06/25 23:17
    제가 누굴 납치했을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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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까모 - 2009/06/26 08:35
    납치범, 피싱범이 됐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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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Joa - 2009/06/26 08:55
    제 말이 바로 그 말이라능!!!! Joa님 댓글 감사합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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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납치/피싱이라니.. 단어를 써도 어떻게 저렇게 쓸까요;

    저런거 보다보면.. 사소한 문구하나도 신중하게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암튼 잘 해결되길 바라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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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역시 추후 서비스까지 깔끔해야 서비스라는...

    유저의 마음을 잘 헤아려야하는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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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비밀 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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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아마도 링크를 통한 연결이 아닌 자동 연결로 설정을 하셔서 그런 것 같네요. 그래서 티스토리 측에서 납치라는 표현을 한 것 같은데, 제가 서비스업자라면 솔직히 기분은 별로 좋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그렇지, 블로그를 차단을 해버리면 어쩌라는 것인지... 그런데 블로그를 차단하면 관리자페이지도 못들어가게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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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사전에 연락을 주고 경고 조치부터 해야되는거 아닌가,,,,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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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사전경고 없이 저런 조치는 넘 매정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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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제 블로그는 다음-티스토리에서 운영할때에는 블로그 검색에 [추천]이라는 문구까지 넣어서 검색결과 상위에 올려주더니만..

    텍큐로 옮겼더니 블로그 검색에 나오는거도 아니고 웹페이지 검색에 불쌍하게 나오네요;;



    네이버는 아예 대놓고 네이버 블로그를 검색 상위에 노출시켜주는 분위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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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링크 자동연결의 경우 티스토리 약관상 위배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티스토리 뿐만 아니라 네이버도 그렇더라구요..



    아마 그런 부분에서 문제가 되었지 싶은데요..

    하지만 사전 경고는 좀 줘야했을텐데 그게 좀 그러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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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Anonymous - 2009/06/27 01:01
    앗.. 올릴까 말까 고민했었는데 괜히 올렸나요ㅠ 처리가 많이 늦어서 좀 속상하더라구요^^;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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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kiyong2 - 2009/06/27 09:41
    저도 웹서비스 운영할 때 mouse over, meta 등의 태그는 금칙어로 설정해놨었어요. 근데 티스토리가 그게 가능해서 허용하나보다 생각하고 있었던 -_-;; 제가 밤에 순진하게 생각했었던 것 같아요. 지금 관리자 페이지는 커녕 티스토리 자체가 로그인이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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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Cantata - 2009/06/27 18:09
    휴.. 그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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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초서 - 2009/06/28 11:14
    좀.. 기계적으로 일한 듯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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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에버리치 - 2009/06/28 14:58
    저도 지금 비슷한 상황입니다^^; 텍큐로 오니 조회수가 많이 줄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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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꼬미 - 2009/06/29 18:52
    댓글 감사합니다. 미리 언질 줬다면 제가 알아서 고쳤을텐데 말이죠. 사전경고도 없었고, 폐쇄한다음 문의할 것 있음 문의하라 해서 문의했더니 지금 10일째 감감 무소식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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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좋게 해결되기를 바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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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 역시.. 다음.. 기대를 져버리지 않아.. 골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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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 자체 모니터링 일까요? 신고 일까요?

    저 같은 경우 이상한 미니홈피는 바로 바로 신고하거든요.



    정의로운(?) 사람이 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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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 저고 그생각을 했다가 티스토리도 먹고 살자고 그러는거라 생각해서 그냥 배너만 붙였어요. 나중에 티스토리는 다른 블로그로 운영할수도 있는거구요. 또 텍스트큐브에 문제가 심각하면 다시 티스토리로 이사갈수도 있는 문제인데 티스토리 그걸 생각 못하는것 같아요 텍스트큐브보다 서비스가 더 좋으면 결국 살아 남을수 있는데 조금 감정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역시 한국적 정서 괘심죄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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