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25일 월요일

"아니, 노통은 로그아웃하지 않았어"

 

"미안해 하지 마라. 원망하지 마라. 삶과 죽음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지난 이틀 동안 머릿 속에서 맴돈 말이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2002년 대선 때 노무현 후보를 찍었고, 탄핵 반대 촛불시위에 지금의 아내와 함께 참가했던 저였지만 그에게 비판적이었던 때도 있었습니다.

 

검찰 개혁, 수도 이전, 양극화 해소, 언론 개혁.. 그가 하고자 했던 많은 것들이 좌초하면서 그의 추진력과 정치력을 탓하게 되었고, 이라크 파병과 한미 FTA 체결은 썩 개운치 않았습니다. 정책적으로는 그를 열성적으로 지지하지 않게 되었어요. 원망하였죠.

 

그러나 '인간 노무현'과 그의 '이상'은 존경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가 퇴임한 후 보여준 모습은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그게 불과 몇 달 전 일이었어요.

 

그런데.. 그 노통이 이제 없습니다.

 

슬픈 로그아웃(Log Out)이라는 슬픈 표현까지..

 

그는 자신이 비주류였고, 이 사회의 주류가 무엇이 잘못됐는지 알고 있었고 바로 잡길 원했습니다. 그리고 그 해법은 인터넷이었습니다. 인터넷이야말로 주류, 비주류 할 것 없이 만인이 평등하게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창구이니까요.

 

그랬던 그가 인터넷 홈페이지를 폐쇄하고 얼마 후 세상과의 소통을 끊었습니다. 퇴임 후 정말 좋은 모습 보여주셨는데 촛불에 덴 정권의 압박은 너무나도 거셌나 봅니다. 책도 읽을 수 없고 더이상 글도 쓸 수 없었다는 노통. 그는 홀연히 떠났습니다.

 

부엉이 바위에서 떨어진 민주주의 2.0.

 

이번 일을 정말 '슬픈 로그아웃'으로 만들지, 아니면 그의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 사회를 '항상 로그인 중인 민주주의2.0'으로 만들어 갈 지는 우리 손에 달린 것 같습니다.

 

결코 슬퍼만 해서는 안됩니다.

 

누구 욕만 해서도 안됩니다.

 

이번 일이 왜 벌어졌는지 잘 새기고 민주주의 국가 답게 적극적으로 정치에 참여해서 바꿔 나가야 합니다. 대선 뿐만 아니라 각종 작은 선거까지도요.

 

훗날 이 슬픈 일을 역사책으로 알게 될 아들에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아니, 노통은 로그아웃하지 않았어.

 노통 덕분에 우리나라에 민주주의2.0이 뿌리 내리게 되었거든."

 

 

 

 

PS. '노통'이란 표현은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 노무현 전 대통령을 친근하게 부르는 말이라서 그냥 썼습니다. 혹시 발끈하신 분 있으시다면 양해를..

 

참고 1 : 대한민국, 민주주의 2.0 시대를 활짝 열다, 2008/05/04

http://itagora.textcube.com/50

 

작년에 썼던 민주주의2.0에 관한 담론입니다. 오프라인의 간접 민주주의를 민주주의1.0이라 부른다면, 인터넷의 수평적 소통에 의한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는 민주주의2.0이라 부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노통은 그 누구보다 민주주의2.0에 앞장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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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1개:

  1. 짧은 생각일지 모르겠으나, "민주주의 1.0"이 보다 적합한 표현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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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이나무 - 2009/05/25 16:48
    아, 네 의견 감사합니다. 오프라인에서만 벌어지는 지금까지의 간접 민주주의를 민주주의1.0이라 본다면, 인터넷을 통한 수평적 소통과 그에 따른 자발적 참여 유도는 민주주의2.0이라 부를 수 있을 것 같아요. 후자의 의미로 2.0이라 칭하고 작년에 쓴 글이 있었는데, 때마침 노통이 개설했던 토론사이트 이름도 민주주의2.0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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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너무나 멋진글입니다... 민주주의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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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trackback from: 노무현을 아파할 수 밖에 없는 이유
    거창하게 시작하진 않겠습니다만, 전대통령 서거라는 비운을 맞이하여 많은 국민들이 비통에 빠져 있습니다. 실제 열성적 지지자들인 '노사모' 뿐만 아니라, 저와 같은 일반인에게도 당신의 죽음은 애석하고 통탄할 일이 되고 있습니다. 현시대 정치권의 어르신들 중 제대로 대중적 지지를 받고 존경을 받아온 분이 계셨습니까? 아무리 반만년의 역사를 자랑스럽게 포장하면 뭘합니까? 건국 200여 년이 채 안된 미국이란 나라에도 수많은 존경받아 온 위인들이 세계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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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근데 지금의 정부가 이 슬픈 사건을 제대로 역사책에 기록하게 해 줄까요? 친일파 뉴라이트가 득실거리는 이 땅에서 대한민국은 자꾸 병들어 가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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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어째서 구급행동이 몸에 지겹도록 베어있을 경호원이 119 신고하고

    헬기가 와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심스럽게 비행기에 태워 이송했어야 하는데 경호원은 온몸의 뼈가 으스러진 노무현 전 대통령을 들쳐업고 뛰었을까?

    미스테리다...획인사살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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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님깨선 그 글이 머리에 맴돌지만2009년 5월 25일 오후 11:38

    전 상당히 그 문장이 이상합니다.

    노무현 대통령깨선 대통령이기 전에 먼저 인간입니다.

    어떤 인간이 죽음앞에서 괴롭다고 삶과 인간 이라는 철학적인 문장을 남길까요?

    철저히 인간의 시각에서 본다면 노무현 전 대통령깨서 자살압박이 심하셧다면 자신들을 괴롭힌 자들에 대한 이야기 또한 평생동안 함깨한 권양숙 여사 이야기도 나와야 정상입니다. 또 괴로움이 심한사람은 자신의 머릿속에 고통스러운 생각밖에 없어서 그걸 철학적으로 풀어낼수있을수가 없습니다. 만약 그걸 한사람은 예수나 석가모니 같은 성자 겠죠.



    유서내용 전부다 믿기지 않고 상당 부분 맞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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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영결식까지는 꾸욱 참겠습니다.

    곱씹고 곱씹겠습니다.



    노짱의 마지막 승부처는 부엉이바위가 아닌

    우리들의 가슴속 임을 믿습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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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좋은 글 감사합니다.

    슬픔이 갈길없는 분노로 치닫고 있을 때, 가슴을 다스릴 수 있는 글을 만나 감사합니다.



    그렇군요. 로그아웃하신 게 아니셨어요.

    그렇군요....



    아무래도 쫌 더 울어야 하나 봅니다.

    너무 울어 눈물이 안날줄 알았는데,

    노짱께서(저 역시 평소 이리 그냥 불러 왔으니, 비하라 하지 마시길) 여전히 우리 곁에 계실 수 있군요.



    그래도...

    아무리 힘드셨어도...

    살아서 지켜봐주셨으면 더 좋았을텐데.





    님의 글이 저를 또 울리네요. 너무 그리워서... 그리워서...

    이제 그분의 뜻을 잇는 삶을 살다,

    후일 가서 그분을 뵙는 것, 그 길 밖에는 없겠지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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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올해는 직접 처음으로 봉하마을로 노대통령을 뵈러 가고자 학수고대했던 사람입니다. 참담하고 비통하고 분해서 이틀을 못잤했습니다. 정치적타살을 한 당사자집단은 국민적이목때문에 조문을 온답시고 사자모독을 하고, 피가 거꾸로 솟았습니다. 관용과 화합... 서로 다른 의견도 포용하는 것이 노통의 유지를 이어 받는 것이겠지만.. 저는 저 설치류와 그 수하들을 과연 관용과 화합의 대상인 인간의 부류에 넣는 것이 과연 합당한지 아직 답을 못 찾고 있습니다... 국민 개개인의 힘은 약할지 모르나 노통이 떠나시며 뿌린 씨앗은 곧 천배 만배로 피어오를 것으로 믿습니다. 사람사는 세상, 사람답게 사는 세상, 노무현대통령께서 뿌린 씨앗이 광대히 피어날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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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노통이란 호칭도, 놈현이란 호칭도 이제는 그만 씁시다. 그냥 노무현대통령님이라고 반듯하게 불러드린다고 해서 친근감이 사라지지는 않을것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니까 반듯하게 (우리)대통령님이라고 부르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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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http://www.gomtv.com/event/2009/restinpiece.g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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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입으론 민주주의를 외치면서도



    개발독재시대의 물질적 환상을 기대하는



    이나라 국민의 이중성이 결국 노무현대통령님을 죽인겁니다.



    선진국은 단순히 돈이많아 선진국이 아닙니다.



    우리나라의 가치기준은 무엇입니까?



    자랑스럽게 '민주주의, 자유, 평화, 평등'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차마 낯뜨거워 그말은 못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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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그런 의미에서 우리에겐 너무도 과분한 분이셨습니다.



    바른 가치를 가진 올바른 분이었지만...



    내주머니의 잇속을 만족시키지 못한다 하여...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만을 더 추구하였다 하여 얼마나 많은 돌을 던졌는지...



    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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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노무현은 로그아웃 하였습니다.



    부정할수 없습니다.

    그것은 맞습니다.

    현실입니다.



    노무현은 강제 로그오프 당했습니다.

    새로온 네트워크 관리자가 강제 로그오프를 시켜버렸습니다.



    네트워크 관리자는 행복했습니다.

    맘에 안드는 사용자를 로그오프 했으니니까요

    강제 로그오프건 아니건 상관없습니다.



    그가 네트워크에서 사라진것 만으로도 기쁘니까요.





    그런데....





    로그오프 시켰는데 블루스크린 뜨고 시스템 에러뜨고

    난리 부르스입니다.



    뭣도 모르는 관리자는 로그오프 시키면 시스템 정상화 될줄 알았는데 문제가 심각해졌습니다.



    시스템 에러도 모자라서 시스템 악성오류가 감당못하게 뜨고

    프로그램 에러가 아니라 하드웨어 에러까지 여기저기 발생합니다.



    냉각팬 멎었습니다. 하드웨어 콘트롤러 맛이 갔습니다.

    하드디스크 손상나고 씨피유 존내 타고 있습니다.



    콘덴서가 타는 빵굽는 냄새와 납땜 타는 연기가 환상적으로

    올라옵니다.



    연기도 모잘라서 불꽃도 튀기고 있습니다.



    뭐같습니다.

    관리자 감당이 안됩니다.



    네 그렇습니다.



    그게 지금 상황입니다.

    그렇습니다.



    뭐같아도 ㅆㅂ같은 지금상황입니다.









    그리고 제2의 노무현들이 로그인 하고 있습니다.



    하나 둘 셋 넷...



    셀수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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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정말 좋으신 큰분을 잃은 슬픔이 큽니다. 가지지못한 대다수의 사람에게 민주주의를 누리게하셨던 분...

    그립습니다.생전에 믿노라고 말씀드리지 못한 것이 너무나 후회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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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킬러 - 2009/05/26 00:47
    ㅎㅎㅎ 희망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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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성자일지도 모르죠.2009년 5월 26일 오전 1:23

    @님깨선 그 글이 머리에 맴돌지만 - 2009/05/25 23:38
    삶의 무게를 회피하기 위한 도피의 수단이라면

    님의 말이 맞을지 모르지만,

    제가 보기엔 그런 도피는 아닌 듯 합니다.

    억울한 옥살이도 마다하지 않고,

    늘 고통과 어려움을 회피하지 않으셨던 분입니다.

    그런분이 도피의 수단으로 선택했을까요?

    저는 희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욱 죄송하고, 고맙고, 안타까운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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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영원한 우리대통령.2009년 5월 26일 오전 1:25

    누가 어떤 말을 해도...그분은 우리곁에 영원히 기억되는 우리의대통령이십니다. 그누가 어떤말로 그분을 낮춘다해도...우린 그말을 그냥 비웃어줄뿐....그분만을 기억하고 그분의 뜻을 기억할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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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노무현대통령 서거이후 인터넷에 댓글 달기는 처음이네요..

    민주주의뿐 아니라.. 제 마음에서도 절대 로그아웃시키지 않겠습니다.



    그는 로그아웃하지 않았다...

    대화명으로 인용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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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마음속에 노무현 대통령이 로그인 되었다면, 이제

    그가 생전에 꿈꿔왔던 지역주의 극복, 언론개혁등을

    위해서 우리가 함께해야 합니다.



    언제나 촛불이 일어나지만, 나중에는 잠잠해지고

    또 똑같은 현실로 돌아가죠. 이제 더이상 이래서는

    안됩니다. 삶속에서 실천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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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젠 남은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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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햐기 - 2009/05/26 00:43
    맞습니다..전 요즘들어 울나라 사람들에 이중성에 환멸을 느끼곤 합니다..그렇게 많은 이들이 민주주의를 열망하며 싸울때는 침묵내지 정권에 악선전에 맞장구 치며 이념공격에 몰두하더니 온몸으로 독재와 싸워 이긴 민주열사들에게 공이 돌아가기도 전에 그향유를 맞보면서 지지를 외치다 다시끔 돌아서서 비난에 화살을 쏟아 내는

    이중성!! 정말 안타 깝고 한숨만 나올뿐이죠..개발독재식에 정권을 다시끔 출범 시킨 이국민들 어찌하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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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 @김민진 - 2009/05/25 23:04
    그래서 투표를 잘해야죠.



    그래서 선거때 놀러가지말고 투표해야죠.



    안 그러면 흉기가 되어 국민에게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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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 거대 공룡 야당을 뽑아준 국민의 잘못이었어요...그의 재임시 번번히 거대 야당들이 그가 추진하는 일마다 막고섰으니까요...노대통령은 정말 정말 힘들었을겁니다...혼자서 거대야당과 국민을 속게만들고 대통령과 이간질 시키는 언론과 맞서 싸워야 했으니까요...국민의 한사람으로 선거를 제대로 하지 않았던 저자신이 너무 원망스럽습니다...저같은 사람들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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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 그는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고 싸웠던 대통령입니다...자신이 할수있는한 최대한 자신의 약속을 지키려 했습니다...그를 지켜줘야할 국민은 언론에 속고 보수기득권 세력에 속아 거대야당을 만들었고 그를 지켜줘야할 정당조차 자기 밥그릇에 눈치보며 분열하고 오히려 그를 외롭게 하며 그의 정책을 지켜주지 못했습니다...그 와중에도 그는 정말 열심히 일하고 또 일했던 자랑스러운 대통령이었습니다...그의 책임이 아닌 국민의 책임입니다...그는 정말 외롭고 힘겹게 싸워나간 대통령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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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 글 잘 읽었습니다... 가슴이 뜨거워 지네요.. 저도 노통을 지지했고 그때 마음은 그를 지지한 많은 분들과 같은 마음이었지요.. 하지만 이런 저런 일들로 실망하고 냉소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시작도 끝도 자기 하나 지켜줄 지지기반, 계파하나 만들지 못한 바보같은 분이라는 걸 그분이 대통령일때는 그만 잊고 있었네요.... 우리가 가져본 대통령 중 가장 합리적이고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셨던 분인데 곁에 있을땐 마냥 모르고 살았네요...잊지 맙시다. 그분이 바랬던 세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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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 trackback from: 재캐나다 한인동포 사이버 분향소입니다.
    이 포스팅은 캐나다에 계시는, 노무현님의 서거를 추모하고자 하시는 한국인을 위해 제가 설치한 사이버 분향소입니다. 밴쿠버의 INNYS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분향소가 캐나다 대사관이나 밴쿠버 총영사관에 설치되어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설치가 안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설령, 설치되어 있더라도 그 곳에는 가고 싶지 않습니다. 이에, 캐나다에 체류하시는 한인 시민권자, 영주권자, 유학생, 단기체류자 등을 위한 '사이버 분향소' 라는 의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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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 일요일 장례해야 바쁜 사람들도 참석할수 있고 서울에서 치러야하며 여순 반란 사건 주모자급 박정희는 빨갱이로 사형 선고 받고 무력으로 대통령된자도 국장했으며 한일 협정시 2억 달러는 조선인 예금을 받아서 측근들에게 특혜 주고 그들만 부를 끌어안고 있다 박근혜 30년전 6억원 받아 형제들 집사고 그러고도 국장이라... 노무현전 대통령도 당연히 마땅히 국장이어야 국민들은 이 사실을 알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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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 살아계실떈 못느꼈는데

    벌써부터 보고싶어지네요ㅠ



    왜 이렇게 가슴 한 편이 허전하고 먹먹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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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 제가 생각했을땐2009년 5월 26일 오전 8:36

    @나그네 - 2009/05/25 23:34
    워낙 긴급상황이어서 그러지 않았을까 싶네요..헬기를 기다리는데도 시간이 걸릴테고 마을과 그나마 가깝고 바로 올수 있는 119를 택한게 아닐까 싶은데요~헬기가 항상 대기중은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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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 @님깨선 그 글이 머리에 맴돌지만 - 2009/05/25 23:38
    저도 동감입니다. 모든걸 짊어 지고 가신듯...그래서 마음이 더 아프고 슬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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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그분의 펜이기도, 어떠한 정책에 때로는 비판자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그분이 너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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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 @JaeHo Choi - 2009/05/25 21:33
    감사합니다.. 우리가 실현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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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 @김민진 - 2009/05/25 23:04
    '그래서'님에게 동감합니다.. 대안세력이 뭉치고 우리가 적극 지지해서 투표를 잘 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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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 @님깨선 그 글이 머리에 맴돌지만 - 2009/05/25 23:38
    어제 밤에 댓글을 보고 뭐라 답변해야 할까 고민했었는데, '성자일지도 모르죠'로 시작하는 댓글이 제 마음을 대변해주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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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7. @신정희 - 2009/05/26 00:17
    저도 감사합니다. 이제 우리 몫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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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 @jolma - 2009/05/26 01:35
    아 네 물론 상관없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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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9. trackback from: 노 대통령 국민장을 노란색 물결로 물들이는 꿈을 꿔 봅니다
    봉하마을을 다녀왔습니다. 조문객들이 헌화하고 묵념하는데는 1분도 채 걸리지 않았지만, 그 짧은 시간을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여러 시간 차를 타고 달려와 또 여러 시간 퇴약볕 아래 길게 줄을 서서 분향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노 대통령이 지난 4월 22일 홈페이지에 이렇게 마지막 글을 남기셨다죠? "더 이상 노무현은 여러분이 추구하는 가치의 상징이 될 수 없습니다. 여러분은 저를 버리셔야 합니다"라고. 하지만 노 대통령은 스스로를 버리는 선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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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 잊지 말아야죠. 잊지 말아야 또 속지 않습니다. 이 나라 정말... 이상합니다. 속아도 돌이키지 못합니다. 국민이 뽑지만 국민이 떨어뜨리지 못합니다. 한나라당만은 없애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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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 네! 로그아웃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영원히 꺼지지 않을 전원 버튼을 누르고 가셨죠!!



    글 읽는내내 눈물 참느라 힘드네요.

    저도 하루 휴가내고

    봉하마을 가고싶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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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 노통 당신은 나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말라 라고 하셨어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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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3. 그렇습니다.

    노무현대통령은 영원히 로그아웃되지 않습니다.

    노무현정신은 이제 대대로 우리 가슴속에서 살아 움직일겁니다.

    불의에 타협하지않는 정신!!

    지금 수많은 제2의 노무현들이 우리 가슴속에서

    꿈틀대며 그 숭고한 정신을 기리며 따라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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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4. 여긴 외국입니다.....

    눈물이 흐르고 맘이 아픈데,,뭘 할 수 있는게 없군요...

    그분이 안계시고,,보고 싶어도 다시 볼 수 없고..힘내라는 말도 이젠 전할 수 없어서 절망과 한숨속에 며칠을 살고 있어요...시간을 돌릴순 없나요? 어떻게 해서라도 며칠전으로 돌아가 그분께 힘을 드리고 싶어요...가슴이 찢어지고 미어집니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이 같은 젊은 분들을 보니 뭔가 희망이 느껴집니다.

    시간을 되돌릴수 없지만, 깊은 슬픔을 누르지 못할 현실이지만,,

    빛이 서서히 어둠을 몰아내버리듯, 모두의 힘이 결국은 조국을 바꾸리라 믿어봅니다...

    결국은 내가 돌아갈 곳,,,자랑스런 조국이 되기를,그분의 육체와 정신이 묻힌 곳,,,돌아가고 싶은 내 조국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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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5. trackback from: 이제 인내심을 거두어야 할 가장 커다란 이유
    어제 다섯살 먹은 제 아들이 뜻 밖에 이런 이야기를 꺼냅니다. 저녁 먹다가 불현듯 밑도 끝도 없이 튀어나온 이야기라, 아내와 제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할아버지가 죽었어. 높은 산에서 이렇게, 쾅하고 떨어졌어. 병원에 갔다가, 다쳐서 죽었어." "누가 죽었는데?" 와이프가 다급히 묻습니다. "대통령 할아버지가..." 12월생이라 아직 42개월 밖에 안된 데다가, 그 또래엔 말이 서툰 아이들도 있기 때문에, 아이의 자세하고 구체적인 서술에 깜짝 놀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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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6. 노통 가볍고 친근감있죠.저도 자주 씁니다.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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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7. 성자일지도 모르죠.. 저는 순교자라고 생각했었는데.. 검찰을 향한 순교. 조중동을 향한 순교... 어느 분이 말한 것처럼 노통은 10년 동안 우리나라 국민들의 대통령이 될것입니다. (물론 쥐박과 땅나라당과 검찰과 조중동 사람들 몇천명은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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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8. 함님-



    다음탑에서 클릭해서 들어왔는데 익숙한 얼굴이 먼저 보이네요 :)

    정말 애들은 하루가 다르게 큰다더니 태람이 많이 컸어요-



    저도 오늘은 홍대에 마련된 분향소에 다녀올 생각이에요-

    한참 아고라 하면서 '노간지' 시리즈에 열광했었는데..아직도 잘 실감나지 않네요



    '그는 로그아웃하지 않았다'



    이미 고인이 되신 분은 편안히 보내드려야 하는데

    앞으로 태람이가 볼 세상에서 이런 분 다시 나올실지 잘 모르겠어요.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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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9. trackback from: 노무현 대통령과의 추억
    비통하다. 억울하고 분노스러웠을 순간들이 많았겠지만 그래도 참고 살아 그 억울함이 해소되고 업적이 평가되는 그런 좀 더 좋은 날들을 기다릴 수도 있지 않았을까.진실로 수천억의 돈을 뇌물로 먹고, 수많은 사람을 학살한 전직 대통령들은 아직도 당당하게 살고 있는데 왜 좀 더 독하게 마음먹지 못하고 그렇게 허망한 삶을 마감했을까죽음까지 결심한 그 마음을 다 헤아릴 수 없는 우리로서는 안타깝기만 하다.이해할 수 없다.대통령 퇴임 후에 나라의 원로로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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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 후~ ㅠ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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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 trackback from: 오늘 저녁 7시 서울 시청에서 뵙겠습니다.
    노무현 前대통령 시민추모제 일시 2009년 5월 27일(수) 저녁 7~9시 장소 서울시청 앞 광장 주최 노무현 前대통령 시민추모위원회 시민추모위원회는 개인위원과 사회단체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참여한 단체 :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실천불교승가회, 원불교사회개벽교무단, 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KYC, 한국YMCA전국연맹,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모임, 녹색교통, 녹색연합, 문화연대, 민교협, 민족화합운동연합, 보건의료단체연합, 생태지평, 시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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