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29일 금요일

이 나라의 어른, DJ의 분노와 오열

어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울역 앞에서 작정하고 말씀하셨습니다.

 

DJ “나라도 그런 결단 했을 것, 지금 민주주의 엄청나게 후퇴”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view.html?cateid=1002&newsid=20090528184528289

 

기사에서 멘트만 뽑아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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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것은 노 전 대통령이 돌아가시는 날까지, 전직 대통령이 소환되고 나서 20여일 동안 뚜렷한 증거를 대지 못하고 있다는 것."

 

"국민 각자의 마음에 있는 슬픔을 노무현의 슬픔과 같이 합쳐 서러워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국민은 지금 민주주의가 엄청나게 후퇴하고 전례없이 빈부격차가 강화돼 어려움 속에 살고 있다. 남북관계가 초긴장 상태에 있어 속수무책으로 슬픈 것. 국민은 누구를 의지해야 할지 모른다."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지금 위기에 처해 있다. 시청 앞에서 분향하는 것조차 막고, 제가 내일 (영결식에서) 추도사를 하기로 했는데 정부가 반대해 못하게 됐다."

 

"(노 전 대통령은) 죽어도 죽은 것이 아니고 이미 많은 업적을 남겼다. 한마디로 '그런 시원한 남자는 처음 봤다. 아주 사랑한다'는 것이 국민의 심정이라고 생각한다.

 

노 전 대통령의 뜻을 받들어 우리가 반드시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세워 나가고 고통받는 서민들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남북간 화해 협력을 되살려 국민들이 발 뻗고 잘 잘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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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임 시절 불미스러운 일도 있었고 퇴임 후에 노무현 전 대통령과 소원한 때도 있었으나 소중한 민주주의를 위해 오래 투쟁하셨고 지금도 그러하신.. 위의 연설을 보면 정말 '이 나라의 어른'입니다.

 

그리고 오늘 영결식. 이 한 장의 사진이.. 찡하더군요..

 

 

DJ의 분노와 오열.. 이 정부가 또 엉뚱하게 칼을 휘두르진 않을까 염려됩니다. 건전한 대안세력이 뭉치고 다음 선거에는 많은 국민이 적극 투표에 임해서 '좋은 날'을 만들면 좋겠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웃을 수 있는 그 날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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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개:

  1. 이 사진 보면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이 어른이 오열하는 모습이라니.. 당연하게 여기는 민주주의가 한순간의 실수로 거품처럼 사라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겠죠. 지금은 최악의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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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이 사진 한장에 참았던 눈물이 터져나오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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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으로 인해서 우리 한민족이 비로서 힘을 가지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지금 당장 힘을 으시댈수는 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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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trackback from: 노무현 장례식에서 오열하는 시민들
    노무현의 운구차가 지나가자 시민들이 오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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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도라예몽 - 2009/05/29 19:34
    최악의 순간이자 위기인데 이제 이걸 기회로 만드는 건 어느 누구도 아닌 우리인 것 같습니다.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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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Cherry양 - 2009/05/29 21:09
    그렇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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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한상용 - 2009/05/30 05:35
    힘도 좋지만.. 그에 앞서 우리 스스로 떳떳할 수 있는 국가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MB 정부는 민주주의 체제에서 선거를 통해 만들어진 정당한 정부이기에, 우리 국민들이 더 괴롭고 더 힘든 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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