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8일 수요일

악플에 대한 착각과 정의, 악플 퇴치법 (1)

2007년 1월, 가수 유니가 자살했을 때에도 '악플'이 문제가 됐었는데 2008년 10월 비슷한 사건이 터지면서 또다시 악플이 문제가 되고 있네요.

과거 다른 블로그에 썼던 관련 글 하나 소개합니다.

1년 9개월 전 글인데 끄집어 읽어보니 별로 나아진 것이 없네요. 살짝 좌절스럽습니다만 인터넷 종사자들이 다같이 노력해야겠죠. 故 최진실씨의 명복을 빌면서, 글을 살짝 개작하여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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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질한 악플과 악플러들이 연일 인터넷을 달구고 있습니다.

가수 유니가 자살했는데, 그 이유가 악플 때문이라는 기자들의 추측성 보도가 쏟아지면서 "악플 그만 달자"는 자성의 목소리도 인터넷 이곳 저곳에서 올라오고 있는 중입니다.

(저는 '악플 때문에 자살했다'는 추측성 보도에 동의하지 않지만 이 글은 다른 의도로 쓴 글이기에 넘어가겠습니다)

인터넷과 관련 기술이 발달하고 있는데, 악플은 왜 오히려 더 늘어만 갈까요.

프리즌 브레이크의 똑똑한 석호필도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도 탈옥하면서 계속 장애물에 부딪히는 것 처럼, 인터넷도 발전하면서 인터넷의 미래를 위협하는 장애물에 계속 부딪히고 장애물들은 계속 커져만 가고 있는.. 이상한 비유이긴 합니다만 참 골치아픈 현실입니다.

이런 악플과 악플러들은 어떻게 퇴치할 수 있을런지, 우선 악플과 관련한 세간의 착각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악플과 관련된 잘못된 상식 =====

1. 악플은 실명제를 도입하면 모두 없어질 것이다?

싸이월드는 미니홈피, 클럽 등 자체의 모든 서비스가 처음부터 실명제 기반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는 악플 캡처는 싸이월드가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완벽한 실명제를 구현하더라도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은 결국 '사람'이기에, 지금의 악플 현실은 실명제가 인터넷 이용 패턴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결국 인터넷 실명제의 전면 도입으로 악플을 퇴치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이미 싸이월드란 큰 반증이 있으니까요.

2. 악플은 모두 나쁜 것이다?

요즘 논의를 보면 악플의 범위가 점차 넓혀져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보통 악플로 통칭되는 욕설, 통념과 배치되는 반사회적 의사 표시("조센징 죽어라" 등) 뿐만 아니라, '비판 여론'을 좀 강한 톤으로 제기하면 그것도 악플로 치부되는.. 그러한 움직임이 보이고 있는데요.

이렇게까지 악플의 범위가 확장된다면 전 감히 말씀드립니다. "악플 모두가 나쁜 것은 아니다"라고요. 우리 사회가 특히 취약한 부분은 바로 비판인데요, 손아랫사람이 윗사람 비판하기 힘들고 '국민 정서'를 중시하는 집단주의 풍토가 강하기에 토론 다운 토론, 비판 다운 비판을 하기가 쉽지 않은 현실입니다(TV 토론을 보면 여전히 가관).
 
이런 현실에서 악플의 범위를 넓게 간주하고 "거봐, 악플은 나쁜거야. 실명제 해서라도 모조리 잡아야 돼" 식으로 논의가 흘러가고 있는건, 그나마 우리 사회에 토론과 비판의 문화를 조금이라도 안겨준 인터넷의 순기능을 후퇴시킬 우려가 큽니다.

이렇게 두가지 착각을 깨고 나면 악플은 무엇이며 어떻게 퇴치해야 하느냐는 의문이 생기는데요,
악플은 다음과 같이 정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악플의 정의 =====

"인터넷의 댓글(=reply,리플,꼬리말,덧글과 동의어) 란을 통해, 사회 구성원의 90% 이상이 동의할 수 없는 인신공격과 욕설, 반사회적 의사을 표시하는 행위와 그 내용"

그렇다면 이 악플을 퇴치하기 위해선 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생각나는대로 4가지 방법을 나열해 보겠습니다.

악플 퇴치법 =====

1. 인터넷 전 서비스를 모조리 실명제화하고 토론방과 댓글란을 모두 없앤다.
- 빈대잡다가 초가삼간 태우는 격. 간신히 꽃피운 우리나라의 토론,비판 문화가 사라지며 독재 군사정권 시절로 돌아가는 자살행위임.

2. 대한민국 인터넷 인구가 모두 도덕적인 인간이 되도록 기도한다.
- 대한민국 국민은 4천 5백만이고 한달에 한번 인터넷을 접하는 인구는 3천만명. 이 3천만명 모두가 도덕적으로 행동하리라 기대하는 것은 프리즌 브레이크의 티백이 개과천선하여 돈 돌려주고 자수하는 것과 같다.

3. 악플을 즉각 삭제할 수 있도록 인터넷 감시 인력을 충분히 확보한다.
- 하루에 포털로 쏟아지는 기사만 해도 대략 5천~1만개이고 뉴스의 댓글과 토론글을 전부 합하면 수십만 건 이상의 UCC가 쏟아지고 있는데 이를 일일히 수작업으로 관리하는 것은 편파성 및 여론통제의 위험이 있을 뿐만 아니라, 인력 확보도 어려우며 자칫하면 인터넷이 손쉽게 '전자 감옥'화 될 수 있는 우려가 있다.

4. 악플이 네티즌의 힘으로 걸러지는 인터넷 여론 시스템을 기획,개발한다
- 위의 악플의 정의중 '사회 구성원 90% 이상이 동의하지 못하는 글' 부분을 감안하여, 90%의 선한 마음을 믿고 추천,비추천,신고제 로직을 제대로 짜서 악플이 네티즌의 힘으로 걸러지는 시스템을 만든다.
 
악플을 사전에 막을 순 없으나 빠른 시간내 제거되는 시스템. 현재의 추천제는 민주주의에 입각한 1인 1표제이지만, 때에 따라서는 이를 포기하고 헤비유저(=우수회원,오피니언 리더,논객과 유사어)에게 더 권한을 주는 로직을 함께 도입하여 시스템이 잘 움직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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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씀드리지만 위 글은 2007년 1월 글이었습니다.

벌써 1년 9개월이 지났는데요, 그 사이 유튜브나 digg.com, AOL의 소셜뉴스인 프로펠러 등 미국의 여러 UCC 사이트에서는 윗 글의 4번에 해당하는 시스템 - 댓글에 추천/비추 및 신고 시스템을 두고 '+5 이상 추천받은 댓글만 보기'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여 사용자들이 악플을 걸러내고 서핑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고 있는 중입니다. 웹에서 발생한 문제를 웹답게 풀어내는 좋은 시도를 하고 있죠.

그에 반해 우리나라는 웹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지나치게 오프라인적으로 해석하여 해결법을 찾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웹의 진보도 없는 마당에 문제해결도 오프라인식.. (이젠 'IT강국'이 무색하죠)

이와 관련하여 해외 사이트 사례를 조만간 분석하여 2탄으로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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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0월 6일 월요일

리니지 만렙보다 더 힘들 육아 블로그 콘테스트

주말에 블로그 잠깐 쉬고, 긴 글을 쓰다가 미쳐 다 쓰지 못하고 저장하면서 발견한 새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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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보고 호기심에 링크 클릭해서 들어가보니 실제로 보건복지가족부에서 주최하는 콘테스트였네요.

프렌디 육아 블로그 콘테스트
http://friendy.mw.go.kr/About/View.aspx

'프렌디'는 친구같은 아빠라는 뜻이라고 합니다=_= 20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에 혹해서 찬찬히 읽어보니.. 이거 미션이 장난 아니네요. 리니지 만렙 이상 힘들 것 같은 예감인데.. 한번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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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송뽀송하게 엉덩이 관리도 하고, 우는 아기는 어떻게 잘 재울 것이며, 음식 만들고 간식 만들고 추억여행가고 커플룩 사서 사진 찍고, 재밌는 놀이기구도 만들어야 합니다. 9월 26일부터 11월 6일까지 6주 동안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데 많이 할 수록 뽑힐 확률이 높아진다고 하네요. 벌써 10월 6일이니 남은 4주 반 기간 동안.. 아아..
 
이런 어려운 퀘스트를 기획하다니-_-; 도전할까 말까 3초 고민했는데 아무래도 못할 성 싶습니다.

애아빠 분들은 한번 찬찬히 퀘스트 목록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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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정말 안할꺼야?" "오빠, 아빠가 원래 그래. 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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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9월 27일 토요일

지스타 2008에서 선보일 넥슨의 SNS 게임

당분간 정신 없을 것 같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벌써 10개월 째로 접어 들었는데, FGT와 제한적 사내 테스트를 거친 후 11월에 지스타에서 선보이게 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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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가상세계인 게임과 SNS인 웹의 융합.

이쪽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꽤 익숙한 키워드일 것입니다. 게임은 아케이드, 액션, RPG, RTS, FPS 등 다양한 장르로 분화되면서 온라인과 붙기 시작했습니다. 2008년 현재, Spore와 누리엔 등 신종 게임들은 소셜 네트워크를 가미하여 게임의 수명을 늘리기 위해 노력 중에 있죠.

반대로 웹은 초창기 커뮤니티(카페), 포털, 검색, 위키, 미디어, UCC 사이트 등 다양하게 발전했고 새롭게 강자로 부상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들은 게임성을 가미하기 위해 노력 중이죠. 페이스북의 F8도 궁극적인 목적은 사용자들에게 놀거리를 계속 제공하여 체류시간을 늘리는 것이니까요.

웹과 게임의 만남.

말은 쉽지만.. 이거 참 어렵네요=_=;

사실 게임은 넥슨에서 2년 넘도록 준비했는데, 웹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서 진행하는 중입니다. 서비스를 간단하게 표현하면, 게임은 넥슨답고 SNS인 웹은 게임스럽습니다. 일반적인 웹 기업에서라면 주저했을텐데, 넥슨에 있으니 오히려 다양한 기획을 시도할 수 있어 좋네요.

현재 기획자 세 명(재형+선희님 아자아자)과 디자이너, UI개발, 개발, 팀장 모두 고생하는 중입니다. 사실 저 같은 경우는 야근 대신 퇴근 후 집에서 고민하고 기획서 쓰는 스타일인데 요샌 꽤 오래 있게 되네요. 다른 팀원 분들은 물론 더 고생이 많고요.(흑)

지스타 준비가 잘 마무리 되면 10월 말 정도에 블로그를 통해 살짝 공개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블로그 업데이트가 늦더라도 이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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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9월 23일 화요일

감세의 나비효과 - KAIST부터 이제 시작

지난 9월 초, 정부는 향후 5년 동안 21조원의 세금을 감면한다고 발표했었죠. 법인세, 소득세, 상속/증여세, 양도소득세 세율 인하를 통해 기업과 부자들이 투자하고 소비하면 결국 서민들에게도 떡고물이 돌아간다는 논리인데요, 오늘은 종부세 마저 경감하여 2조 2천억원을 덜 걷는다고 합니다.

60세이상 4만가구 종부세 10~30% 경감
http://media.daum.net/economic/estate/view.html?cateid=1041&newsid=20080923100202200

[시론] 부자들을 위한 세금잔치 - 감세 관련 옛날 기사 참고
http://media.daum.net/editorial/column/view.html?cateid=1052&newsid=20080911201104261

우리나라는 직접세 비중보다 간접세(유류세 등) 비중이 지나치게 높고, 여러가지 이유로 소득 재분배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어서 '돈 많은 사람들이 살기엔 최고의 나라'라고들 하죠. 사실 많은 서민과 진보계열 지식인들이 지난 DJ정권과 노무현 정권에 실망한 것 중에 하나가 소득 재분배를 위한 정책과 가시적인 효과들이 기대치에 못 미쳤다는 점에 있습니다.

그런데 이명박 정부 들어서니 이 미흡하게 느껴졌던 소득 재분배 정책들마저 모두 폐기되거나 원위치되고 있는 중입니다. 감세 정책이 대표적인 예인데요, 21조원의 세금 감면 효과 중 서민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3조 정도 밖에 안될 것이란 비판이 많습니다.

거기에다 우리나라는 북한과 대치상황이다보니 다른 국가와 달리 국방비도 많이 써야 하죠. 복지도 선진국들 따라가려면 멀었고, 애 하나 유치원 보내려면 한달에 30만원 돈 그냥 날라가는 나라입니다. 세금 쓸 곳이 많아 보이는데 감세한다.. 결국 이곳저곳에서 허리띠 졸라맬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이제 크고 작은 문제는 계속 터질 겁니다.
대표적으로 오늘 카이스트 관련 기사가 하나 떴네요.

정부, KAIST 신임교수 채용에 '제동'
http://media.daum.net/society/nation/chungcheong/view.html?cateid=100007&newsid=20080923080402853

(상략) 23일 KAIST에 따르면 세계적 연구역량 확충 등을 위해 내년에 신규로 35명의 교원을 뽑기로 하고 교육과학기술부와 기획예산처에 10억여원의 관련 예산 배정을 요청했으나 전액 삭감됐다.

이는 새 정부들어 `공공부문 10% 예산 절감' 등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교수 정원을 대폭 확대하는 데 기획예산처가 난색을 표명한 데다 타 국립대학과의 형평성 문제도 지적됐기 때문..(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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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감세 정책이 직접적으로 카이스트 교수 채용을 막은 것은 아니죠. 그러나 나비효과입니다. 감세정책을 준비하면서 공공부문 예산절감을 미리 외쳤을 것이고, 앞으로 감세 정책이 실행되는 5년 동안 사회 여러 분야에서 이를 돌려 막는 일이 벌어질 것입니다.

당장 걷는 돈 23조 줄이면서 10년 동안 집은 500만채 짓겠다고 발표했는데 그 돈은 어디서 메꿀까요?
정보통신, 문화, 스포츠(비인기 종목들), 과학기술, 1차 산업, 관광 산업 등등.. 건설과 상관없는 모든 분야는 새로운 혁신을 이루기는 커녕 예산 감소로 뭘 못한다는 얘기만 계속 나올 것 같습니다.
 
올블로그로 비유하면, MB란 블로거는 건설,땅,집,부동산,감세 란 태그로만 글 작성해서 발행하고 있고, 지지층들이 죽어라 추천해서 베스트 올라오고 있는 중인데 이걸 신고하거나 반대할 방법이 없는.. 안타까운 현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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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9월 20일 토요일

비스타 지우고 XP 설치..속이 다 시원

현재 쓰고 있는 업무용 노트북은 소니 VGN-SZ58LN입니다. 13인치 와이드 형인데, Core2 Duo 2.4GHz에 램 2기가, 하드 160기가, 그래픽 카드는 GeForce 8400M GS로 구성되어 있죠. 왠만한 최신 게임도 잘 돌아가면서 무게는 1.8kg 정도 밖에 나가지 않는.. 괜찮은 모델입니다.

그런데 이게 비스타가 깔려서 나왔더라구요.

어쩔 수 없이 비스타를 쓰게 됐는데.. 정말 도 닦는 기분으로 인내하며, 고뇌의 시간을 보내며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비스타의 악명을 몸소 체험하면서 부르르 떨었지만, 하드에 깔린 각종 프로그램과 데이터, 그리고 무엇보다 비스타 전용 노트북이라서 XP로 다운그레이드 하기 위해서는 수동으로 20여가지 드라이버를 잡아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발목을 잡더군요. 어흑.

그러다 큰 맘 먹었습니다.

어제 싹 밀고 XP 설치했네요.
XP설치, 드라이버 일일히 설치, 오피스 등 필수 프로그램 설치..

도합 4시간이 걸렸지만 속이 다 시원합니다. 캬~

참고로 아래는 위키피디아의 어둠버전, '백괴사전'에 올라온 비스타 설명입니다. OS란게 나올 때마다 어느 정도 비판받는 것은 감수해야겠지만 비스타는 정말 최고인 것 같아요. MS 관계자도 아래 글을 읽어봤을까요? ^^;

윈도 맛스타
http://ko.uncyclopedia.info/wiki/%EC%9C%88%EB%8F%84_%EB%A7%9B%EC%8A%A4%ED%8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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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 이야기
VIRUSTAR가 원래 명칭이었으나 너무 길어서 VISTAR 라고도 불린다. 개발중이던 시절의 코드네임은 LONGHOLL었는데, 이건 빌 게이가 아내몰래 은밀히 사랑하던 자위기구의 이름을 붙인거라고 전해진다.

시각 효과 기능이라는 강력한 시스템 성능 저하 기능이 있는데, 이는 최신 시스템을 8년전 시스템으로 되돌려서 동작시킬 수 있는 강력한 기능이다.

하드디스크의 용량을 매우 낮게 인식하는 HDD 용량 인식 실패 기능, 화면을 화려하게 함으로써 사용자의 정신을 혼랍스럽게 하는 시각 혼란 기능, 하드디스크 공간을 최대한 사용함으써 사용자 공간을 최소화 시키는 HDD 용량 최소화 기능, 외부 보안보다는 몇백배는 더 위험한 사용자들로부터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한 사용자 접근 보안 기능(일명 사용자 "훠이~" 기능)등 각종 최첨단 기능을 채택함으로써 "사용자 괴롭힘 성능"이 XP 에 비해 대폭 향상되었다.

동작시, 바이러스라는 것을 은폐하기 위해 운영 체제 흉내내기 기능이 동시에 수행되기 때문에 바이러스 라는 사실을 알아채기 어렵다.

또한, 한국의 초딩들을 방어하기 위해 보호모드 기능을 넣었다고 하나, 이는 오히려 머리좋은 초딩들에 의해 부모의 사용권을 제한하는 기능으로 사용되고 있다. 카더라 통신에서는 이를 부모보호모드라 부른다 카더라.

인공지능
맛스타엔 알게 모르게 인공지능이 있다. 참 이상하게도, 주인이 자리를 비우면 일하는 속도가 90% 이상 줄어든다. 그래서 주인이 다시 자리에 왔을때 되었겠지 하고 기대를 하고 보면 아직 처리중이다. 어쩌면 빌 게이는 이미 이 기술을 개발했으나 윈도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먼저 실험을 해보고 출시하려는 건지도 모른다. 또한, 부팅시 사용자를 눈속임하기도 하는데, 맛스타의 경우 바탕화면에 아이콘까지 나왔다고 해서 부팅이 완료된 것이 아니다. 이건 일종의 낚시인데, 사용자는 바탕화면을 보고 인터웹 익스플로더를 클릭하지만, 클릭까지는 가능하나 열리는데는 앞으로 5분정도는 걸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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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9월 18일 목요일

티스토리 새 UI 문제 - 브라우저도 같이 고려해야

티스토리 새 관리 페이지와 에디터 베타 기간이 끝났군요. 오늘(2008.9.18)부터는 새 관리 모드와 새 에디터가 기본으로 적용되도록 정책이 바뀌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어느정도 해결될 문제지만, IE7을 통해 관리하고 글을 주로 작성하고 있는 저로선 은근히 불편한 요소가 꽤 있네요.(구글 크롬에선 아직 불완전해서 IE7으로 쓰는 중)

정확히 말하면 '시선'이 불편합니다. 내가 찾고자 하는 메뉴가 한 눈에 안들어오고 뭔가 더 꼼곰히 봐야 합니다. 살펴보니 멀티탭 브라우저와의 시선 나눠먹기 때문이더군요.

이전 관리툴



위 캡처는 이전 관리툴입니다. IE7의 멀티탭과 티스토리 관리툴의 GNB 메뉴가 떨어져서 보입니다. 덕분에 관리툴 메뉴에 눈에 잘 들어오죠. 주변에 시선 잡아먹는게 없습니다. 마치 아무도 없는 광장 저 멀리에 여자친구가 기다리고 있으면 아우라까지 생겨서 눈에 확 들어오는..;; 뭐 그런 것이죠^^;

그럼 새 관리 캡처 한번 보실까요.

새 관리툴



이건 명동 거리에 여자친구 두고 찾는 느낌입니다. 멀티탭을 고작 4개만 띄웠을 뿐인데 멀티탭의 텍스트 카피와 관리 메뉴 텍스트들이 붙어 보여서 혼란스럽고 시선을 많이 까먹고 있네요.

"그래 뭐, 요새 와이드 화면이 대세이니 세로 폭 줄일려고 위로 올린건가.." 생각하고 글쓰기 눌렀는데, 그건 아니었군요. 제가 1280 x 800의 13인치 와이드 노트북을 쓰고 있는데 글쓰기 화면은 아래처럼 보입니다.

새 에디터



아.. 우리 집 마냥 좁네요 ㅠ.ㅠ

아래 파일첨부/태그/공개설정 란의 우측 화살표를 눌러 아랫단을 가리고 쓰면 한결 나은데, 일일히 그럴 수는 없는 노릇이네요. 정보를 다 보여주지 말고 중요치 않은 몇몇 메뉴는 뎁스를 두더라도 글쓰기 창을 시원하게 높였다면 어땠을까 하네요.

멀티탭을 주소창 위로 올려버리고 위 아래 공간을 많이 확보한 구글 크롬의 경우엔 좀 나을 것 같은데, 그래도 주소창의 긴 영문과 티스토리 관리 메뉴가 섞여서 보일 것 같긴 합니다. 아무튼 다음 개편 때엔 개선 부탁드리겠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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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9월 17일 수요일

캐논의 대반격 - Full HD 디카도 끌리네

얼마전 니콘에서 전세계 최초로 DSLR에 HD급 동영상 기능을 넣은 D90을 발표했었죠.

DSLR에 동영상 기능을 넣은 것이 화제였지만, 그동안 동영상에 강세였던 캐논과 소니를 제치고 니콘에서 최초로 발표한 것도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캐논에서 보란 듯이 신제품 7종(렌즈 1종 포함)을 전세계 동시에 발표해버렸네요.

캐논, DSLR '명기' 5D 후속 모델 전세계 동시 선보여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3&aid=0002284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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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발표된 5D Mark II, 이거 괴물이네요. 2천1백만 픽셀의 사진, 그리고 Full HD 동영상.. 4기가 메모리 꽉 찰때까지 촬영 가능하며(그래봤자 12분이지만) 엄청난 감도로 야간에도 잘 찍힌다고 합니다.

5D Mark II로 찍은 HD급 예시 동영상
http://www.canon-ci.co.kr/product/sub01_detail.jsp?c_seq=263&c_cd_pd=AA0008&c_ref_pd=AA0001

문제는 가격입니다. 스펙 만큼이나 가격도 괴물이죠. 대략 300만원 선이니.. 저같이 아이들 사진 예쁘게 찍어주고 HD급 동영상 찍어주고 싶은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두려운 가격이네요 =_=;;

그런데 5D Mark II 말고 뭐가 더 있나 살펴보니 니콘 D90 만큼이나 땡기는게 같이 나왔네요.

Canon announces ultra zoom SX10 IS and SX1 IS, features 10 megapixel and 20X zoom
http://www.slashgear.com/canon-announces-ultra-zoom-powershot-sx10-is-and-sx1-is-features-10-megapixel-and-20x-zoom-1716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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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X1 ISSX10 IS란 모델의 하이엔드 디카인데, 전 이게 더 끌리네요. 1천만 화소의 사진, 광학 20배 줌, Full HD 동영상과 스테레오 녹음!! 니콘 D90이 160만원 예상되던데 SX1 IS가 대략 50-60만원 대로 나온다고 하니, 저가 DSLR과 하이엔드 디카 시장.. 어떻게 흘러갈지 장담하기 힘들겠네요.

개인적으로 캐논 S2 IS 모델을 3년간 사용한 적 있는데, 아이 사진도 대략 1만장 찍어주고 상당히 마음에 든 모델이었습니다. 2004년인가 2005년에 나온 제품이었는데요, 500만 화소에 광학 10배 줌이어서 땡겨 찍으면 아웃 오브 포커스 효과도 쏠쏠하게 내더라구요. 동영상 기능도 당시 디카로선 최고인 640x480에 스테레오 녹음, 그리고 줌도 가능해서(잡음이 좀 같이 녹음됐지만) 만족스러운 제품이었습니다. 렌즈 교환할 필요도 없고요ㅎㅎ;

그리고 또 감탄했던 건 내구성이었습니다. 큰 아이가 대략 10번 이상 공중낙하시켰는데 멀쩡했었죠. 결국 버티질 못하고 모터 고장으로 저 세상으로 보냈지만.. 훌쩍 ㅡ.ㅠ

아무튼 SX1 IS. 올 연말에 출시된다고 하니 기대해보겠습니다. D90 어떻게든 살려고 했었는데 이거 ㄱ다려야겠네요. 디카 소비자들은 행복한 고민을 하는 연말이 될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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